[국회의정저널] 전남·광주에 대규모 AI 반도체 투자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직업계고등학교들이 반도체 등 신산업 기술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2026년 교육부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전남 6개, 광주 2개 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전남은 71억 2500만원, 광주는 30억 7500만원의 예산을 각각 확보해, 신산업 분야 교육과정 개발, 교원 전문성 강화, 첨단 실습실 구축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 체질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재구조화는 최근 전남·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AI·에너지 교육 밸리 구축’및 ‘메가프로젝트’ 와의 전략적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학과 명칭 변경을 넘어 AI, 미래 에너지, 첨단 인프라 등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기술 인재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남은 구림공업고 나주상업고 담양공업고 법성고 순천공업고 여수공업고 등 총 6개교 10개 학과가 선정됐다.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꼽히는 구림공업고는 기존의 기계과, 전기전자과, 한옥건축과 등 3개 학과를 과감히 통합해 전남광주 최초의 ‘소방안전관리과’로 전면 개편한다.
이는 서남권 미래 산업 가속화에 따른 방재·안전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첨단 소방설계 및 안전관리 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한, 광주에서는 광주전자공업고 동일미래과학고 등 2개교 4개 학과가 선정됐다.
광주전자공고는 기존 전자통신과를 네트워크반도체과로 개편해 반도체·전자·정보통신 분야의 융합 기술을 갖춘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동일미래과학고는 스마트팩토리과를 AI 로보틱스과, 뷰티디자인과를 AI 융합콘텐츠과, 토탈뷰티과를 AI 헬스케어과로 각각 개편해 로봇·콘텐츠·헬스케어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한 융합형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 선정은 전남광주 직업계고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기술 양성 체제로 대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전남광주교육청은 반도체·AI·로봇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를 지속하고 기업·대학·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확대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해 정착하는 ‘교육 지산지소’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전남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우리 지역에 AI 기반 신산업 인프라와 대규모 메가프로젝트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고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이를 뒷받침할 기술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역 학생들이 좋은 일자리에 가장 먼저 갈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교원 전문성 강화, 실습환경 개선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