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도 조개 캐기 체험부터 스릴만점 보트체험까지 하루 만에 즐기는 특별한 여름 여행 (시흥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바다를 찾는 발길도 늘고 있다.
바다하면 보통 동해나 남해를 떠올리곤 하지만 더위를 벗어나 멀리 동해나 남해까지 가지 않아도 수도권에서 바다와 갯벌, 해양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거북섬이다.
조개를 캐며 갯벌의 매력에 빠져보기도 하고 인공파도 위에서 서핑을 즐겨볼 수 있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해양생태과학관에서 바다사자를 만나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때로는 역동적인, 때로는 감성적인, 여름해양레저의 A부터 Z까지 모두 다 있는 시흥 바다로 떠나보자. ‘K-갯벌 매력 가득’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 3월 개장한 제2체험장 ‘더 크게 더 신나게’오이도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바다 가운데 하나다.
수인분당선을 타면 쉽게 닿을 수 있어 ‘전철 타고 떠나는 바다’라는 별명도 얻었다.
과거 작은 섬이었던 오이도는 1922년 염전 조성을 위해 제방이 만들어지면서 육지와 연결됐고 지금은 서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오이도의 풍경은 하루에 두 번 달라진다.
밀물 때는 잔잔한 바다가 수평선을 채우고 썰물이 시작되면 광활한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변화가 바로 오이도만의 가장 큰 매력이다.
오이도를 상징하는 것은 단연 빨강등대다.
그러나 유유자적 정박해 있는 어선의 모습과 제방을 타고 이어지는 소박한 어촌마을이 주는 정서 그리고 타는 듯한 노을의 풍경은 그 자체로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의 추억이 된다.
특히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 갯벌체험은 오이도의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갯벌의 동 식물을 관찰하고 해양생태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가족, 친구 등 다양한 단위의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 갯벌체험 장화를 신고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 갯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된다.
발밑에서 올라오는 공기방울을 따라 갯벌을 두드리면 동죽조개가 모습을 드러낸다.
조금 더 둘러보면 방게와 칠게가 재빨리 갯벌을 가로지르고 작은 소라와 다양한 저서생물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갯벌은 아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자연학습장이다.
책에서만 보던 갯벌 생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관찰하는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이 된다.
흙을 파고 조개를 찾는 단순한 과정이지만, 어느새 바구니가 묵직해질 만큼 조개가 모이면 작은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조개를 많이 캐는 요령도 있다.
갯벌을 걸으며 발로 단단한 지면을 확인한 뒤 주변을 파면 비교적 쉽게 조개를 찾을 수 있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캔 조개와 소라는 해수로 씻어 집으로 가져가면 된다.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해양수산부 ‘어촌관광사업 평가’에서 경기도 유일의 1등급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선정됐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도내 11개 어촌체험휴양마을 가운데 방문객수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만 2만 9400여명이 방문하며 수도권 대표 갯벌체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체험비는 성인은 8천원, 어린이는 5천원이다.
체험장 앞에 있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바로 이용 가능하다.
체험장 입장 시에는 장화 착용이 필수다.
개인 장화를 착용해도 되고 매표소에서 장화를 빌려도 된다.
장화와 호미를 함께 대여할 수 있고 대여료는 2000원이다.
이 외에 장갑과 모자, 여벌 옷, 수건, 체험 후 조개를 담을 수 있는 통 등 필요한 장비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지난 3월 개장한 제2체험장은 단체체험객에게 인기가 높다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오이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올 3월, 기존 제1체험장 외에 오이도박물관 근처 제2체험장을 개장해 수용인원을 1일 1600여명으로 크게 확대했다.
다만, 물때를 맞춰야하기 때문에 체험시간이 매일 조금씩 달라진다.
이르면 오전 9시부터 최대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정확한 체험 시간은 어촌휴양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여름밤 물총축제 짜릿한 카트보트 스릴 감동 다 있는 ‘거북섬’오이도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거북섬은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갯벌이 자연을 만나는 공간이라면, 거북섬은 바다를 더욱 역동적으로 즐기는 해양레저 중심지다.
특히 한국 최초로 세계 최대 서핑 축제인 월드서프리그를 세 번째 개최해냈고 지난해에는 전국해양스포츠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거북섬은 해양레저 시설과 마리나, 생활형 숙박시설까지 집약된 수도권 대표 휴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7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월드서프리그시흥코리아오픈 경기 모습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는 이미 서핑 마니아들에게 유명한 곳이다.
길이 200m 폭 80m의 대형 파도가 1시간 최대 2000회 만들어지고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수준별로 파도가 운영되고 아이들 전용 풀장도 조성돼 있어 초보자부터 전문 서퍼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오는 9월 20일까지 웨이브파크 미오코스타 일대에서 진행되는 써머나이트페스타는 여름밤 파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신나는 DJ 공연을 즐기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여기에 물총까지 장전하면 여름밤은 더욱 짜릿해진다.
오는 9월 20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되며 휴가철 극성수기인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매일 운영한다.
인공서핑장보다 더 큰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시화호에서 진행되는 수상레저 어트랙션에 도전해 보면 된다.
△1인용 카트보트 △선셋요트보트 △디스코보트 △패들보드 등 드넓은 시화호에서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겨볼 수 있다.
특히 1인용 카트보트는 혼자서 시화호를 질주하는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시흥시 해양레저아카데미에서 요트와 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저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도 있다.
주말에는 경기도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딩기요트 초급반도 운영 중이다.
보트 조종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종면허 면제교육 과정이나 면허 취득 후 보트 실전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안전한 레저보트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시흥시 해양레저아카데미에 참여한 청소년들 여름철 거북섬은 서핑뿐 아니라 다양한 해양레저와 휴식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해안 산책로와 어린왕자가 주는 감성적인 경치는 거북섬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해 질 무렵이면 붉게 물드는 서해의 노을, 그리고 어두워지면 불을 밝히는 야경의 아름다움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거북섬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시티투어버스에 탑승해 보는 것이다.
시흥시는 거북섬과 오이도를 순환하는 전면개방형 이층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거북섬 홍보관부터 오이도박물관과 거북섬 마리나를 순환하는 이층버스는 종일권, 1회권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고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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