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방학, 가장 특별한 배움이 시작되는 곳

    책과 문화, 체험이 함께하는 울진통합도서관으로 떠나는 여름

    by 편집국
    2026-07-13 16:46:23




    경상북도 울진군 군청



    [국회의정저널] 여름방학은 새로운 경험을 쌓고 평소 접하지 못했던 문화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도서관만큼 좋은 곳도 드물다. 책을 읽는 공간이라는 익숙한 이미지를 넘어 전시와 영화, 인문학 강연, 지역기록 교육까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서관은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진통합도서관은 올여름 북울진도서관과 울진남부도서관을 중심으로 세대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군민들의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북울진도서관은 책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름을 채운다. 먼저 7월 한 달 동안 그림책 원화전시 ‘물개 할망’을 운영한다. 그림책 원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책 속 삽화가 지닌 예술적 가치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그림책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하며 어린이들에게는 독서에 대한 흥미를, 성인들에게는 그림책이 가진 예술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7월 영화상영회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을 상영한다. 지역 주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상영은 도서관이 책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길 위의 인문학 구술기록사 양성과정’이다.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구술사의 개념과 지역 기록, 구술채록의 이해와 인터뷰 실습, 울진지역 탐방, 자료 기록화, 마을 이야기 콘텐츠 구성 등 구술기록의 전 과정을 차근차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 주민의 삶과 공동체의 기억을 기록할 활동가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평생교육을 넘어 지역의 문화자산을 쌓아가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진남부도서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군민들에게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영화로 만나는 명화와 예술가들’은 영화를 통해 명화와 예술가의 삶을 이해하는 강연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미술과 예술사를 영화라는 친숙한 매체와 연결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길에 새겨진 이야기’는 역사와 문화유산, 자연 속에 담긴 인문학적 가치를 살펴보는 시간이다. 신라 왕경과 신화, 지역 문화자원, 유교 지식인과 자연사상, 옥산서원과 회재 이언적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며 이후 현장 탐방을 통해 배운 내용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강의실에서 배우고 현장에서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인문학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립도서관과 함께 경상북도교육청 울진도서관에서도 여름방학과 하반기를 맞아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 어린이독서회를 비롯해 인문학 특강,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등 연령별 맞춤형 강좌를 마련해 어린이와 청소년, 지역 주민들이 독서와 배움의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처럼 울진에서는 군립도서관과 교육청 도서관이 함께 지역 독서문화 확산과 평생학습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며 군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날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곳을 넘어 지역 문화를 함께 누리는 생활문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북울진도서관은 전시와 영화, 지역기록 교육을 통해 문화와 기록의 가치를 넓혀가고 있으며 울진남부도서관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예술과 역사, 문화유산을 쉽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된 호기심이 전시로 이어지고 영화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으며 인문학 강연과 지역기록 활동으로 확장되는 경험은 도서관이기에 가능한 특별한 배움이다.

    올여름 가장 특별한 여름방학은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가까운 도서관에서 새로운 책과 사람, 문화를 만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울진의 도서관은 군민들에게 시원한 쉼터를 넘어 배움과 문화, 그리고 지역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또 하나의 특별한 여름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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