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고양문화재단은 7월, 연극·뮤지컬·콘서트 등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기획공연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 속 시민들이 시원한 실내 공연장에서 특별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7월 공연은 깊이 있는 정통 연극부터 색다른 서사의 창작 뮤지컬,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콘서트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고양아람누리와 고양어울림누리를 찾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한여름의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고양시는 공연과 축제,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관광문화도시”며 공연·전시·콘텐츠 사업을 육성해 고양을 글로벌 문화산업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시대를 뛰어넘는 애절한 서사, 화류비련극 홍도 “홍도야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의 주인공, 홍도가 돌아온다.
한국 연극계의 오리지널 신파극 홍도가 7월 17일과 18일 양일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무대를 장식한다.
1930년대 대표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원작으로 스타 극작가 고선웅이 각색과 연출을 맡아 2014년, 기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화류비련극’홍도로 재탄생시켰다.
초연 이후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주요 연극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홍도가 10년 만에 다시 관객을 만난다.
화류비련극 홍도는 오빠의 학비를 벌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가 겪는 비극적인 사랑과 희생의 서사를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한 연극이다.
눈물을 강요하는 고전 신파극의 틀을 벗어나 과감한 생략과 속도감 있는 전개, 그리고 특유의 운율감 넘치는 대사를 통해 짙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장치를 최소화 한 무대 위,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특히 시댁의 가짜 뉴스와 모함에 의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홍도의 모습은, 거짓 소문이 한 사람을 몰락시키기도 하는 현대 사회의 문제의식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엇갈린 운명 속에서도 굳건했던 여성, 홍도의 비극을 통해, 관객들은 식상함이 아닌 가슴 저릿한 감동을 마주할 것이다.
탈 아래 감춘 조선 선비들의 욕망, 사극 뮤지컬 등등곡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등등곡이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재)고양문화재단의 소극장 기획공연 시리즈‘2026 새라새 ON 시리즈’의 3번째 작품, 뮤지컬 등등곡은‘기축 사화’라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 사극 뮤지컬이다.
임진왜란 직전인 1591년 무렵, 동인과 서인의 붕당 대립 속에서 동인 세력이 대거 숙청되는 ‘기축 사화’라는 피바람이 조선을 휩쓸었다.
뮤지컬 등등곡은이 어지러운 시대 속에서 밤마다 해괴한 탈을 쓴 채 춤추고 노래하며 세상을 조롱하던 조선 시대 선비들의 모임‘등등회’를 소재로 했다.
극 중 다섯 선비는 ‘사람이 사람 같지 않은’세상을 비관하면서도, 각자 숨겨진 욕망과 신념을 드러낸다.
복잡한 세상에서 그저 노는 것이 좋은 등등회 수장‘김영운', 기축 사화의 중심에 있던 아버지 탓에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정진명', 입신양명을 꿈꾸지만, 영운에게 늘 뒤처지는 이인자‘이경신'등 입체적인 다섯 인물이 빚어내는 질투와 배신, 반목의 서사가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등등곡은‘태평성대’라는 같은 꿈을 꾸었지만, 결국 다른 선택을 한 선비들의 엇갈린 관계를 통해 부조리한 현실을 풍자한다.
특히 불안한 사회 속에서 ‘사람 답게’살길 꿈꿨던 이들의 처절한 외침은 400년이 지난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도 묵직한 여운과 위로를 전한다.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실력파 배우들의 폭발적인 에너지, 전통 탈을 활용한 화려한 칼군무가 뮤지컬 등등곡의 관전 포인트다.
해금·태평소 등 전통악기로 빚어낸 현대적인 비트도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1세대 펑크 록 밴드‘노브레인’과 함께하는 어울림극장 대표 공연 아침음악나들이 3 대중가요, 락,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어울림극장 대표 기획공연 2026 아침음악나들이 3 지난 3월 ‘명품 보컬리스트’장혜진, 5월 ‘발라드 왕자’ 이기찬에 이어 오는 7월 30일 ‘살아있는 록의 전설’노브레인이 함께 한다.
7월 30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무더운 여름 아침을 짜릿하게 깨워줄 이번 공연은 노브레인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와 펑크 록 사운드로 관객에게 잊지 못할 여름 아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노브레인은 1996년 결성된 국내 인디 신의 1세대 밴드다.
‘넌 내게 반했어’, ‘비와 당신’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노브레인은 4000회 이상의 라이브 공연을 소화하며 국내 최고의 록밴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보컬과 드럼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이들의 트레이드 마크다.
이번 공연의 티켓 예매 및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여름,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다채로운 예술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고양문화재단의 7월 기획공연 라인업을 주목할 만하다.
시원한 극장 안에서 펼쳐지는 수준 높은 무대가 시민들의 한여름을 특별한 경험으로 채워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