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유아 6,850명 분석해보니…비만예방엔 체력 향상 함께 가야

    서울시, 대한비만학회와 어린이집 유아의 체격·체력·건강 행태 등 조사·분석

    by 편집국
    2026-06-24 13:48:17




    서울 유아 6,850명 분석해보니… 비만예방엔 체력 향상 함께 가야 hwp (서울시 제공)



    [국회의정저널] 서울시가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을 실시했다.

    측정 유아 중 6,85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높은 유아일수록 평형성·민첩성·순발력 등 주요 체력요인의 수행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유아 비만 예방을 위해 서는 체중 관리뿐 아니라 충분한 신체활동과 체력 향상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찾아가는 서울형 유아 체력장’은 유아 비만예방 사업 ‘서울아이 뛰움’의 일환으로 시는 대한비만학회와 함께 어린이집 재원 만3~5세 유아의 체격과 체력, 가정 내 건강생활 실태, 어린이집 신체활동 환경을 조사·분석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 분석한 유아는 3세 1,147명 4세 2,563명 5세 3,140명이 였고 아이들의 기본 체격 측정을 시작으로 V자 앉기 윗몸 앞으로 굽히기 한발로 서기 5m 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등 체력 측정이 이뤄졌다.

    체력 측정 항목은 유아기 연령별 체력기준치 설정 연구의 측정 항목을 참고해 구성했다.

    서울의 유아 체격 분석 결과 연령이 높아질수록 신장과 체중 모두 정상적인 성장 발달 수준을 보이며 전반적인 유아 건강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아청소년성장도표의 연령별 신장, 체중, 체질량지수 항목에서 적정 범위에 해당하는 50백분위수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장은 만3세 평균 99.10cm, 만4세 105.57cm, 만5세 112.10cm로 증가했고 체중은 만3세 평균 15.80kg, 만4세 18.03kg, 만5세 20.38kg으로 증가했다.

    만3세에서 만5세로 성장하면서 평균 신장은 13.00cm, 평균 체중은 4.58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력 역시 연령 증가에 따라 주요 체력요인이 전반적으로 발달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근지구력은 만3세 8.44초에서 만4세 20.04초 만5세 33.20초로 증가했으며 평형성 또한 7.01cm에서 14.41cm, 25.39cm로 높아졌다.

    순발력도 만 3세 57.74cm 만4세 75.71cm 만5세 90.11cm로 증가했다.

    민첩성은 측정 시간이 짧을수록 좋은데 만3세 15.15초 만4세 12.60초 만5세 10.85초로 확인됐다.

    다만, BMI 백분위수가 높은 유아일수록 평형성·민첩성·순발력 등 주요 체력요인의 수행 수준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돼, 체중 관리와 체력 향상을 병행하는 비만 예방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대상자 중 17.9%가 체질량지수 85백분위수 이상의 과체중·비만에 해당했다.

    이 중 만3세 19.1% 만4세 17.7% 만5세 17.8%가 과체중·비만에 해당했다.

    연령별 분석 결과, 만 3세에서는 BMI 수준에 따른 체력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으나만 4세부터 순발력 저하 경향이 나타났고 만 5세에서는 BMI 가 높을수록 평형성·민첩성·순발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보다 명확하게 확인됐다. 5세 그룹에서 유연성은 과체중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근지구력은 BMI 수준과 큰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보다 입체적인 분석을 위해 보호자 1,058명과 보육교사 2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종합 분석했다.

    보호자 설문조사 결과, 하루 3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유아는 25.7%였다.

    세계보건기구가만 5세 미만 아동에게 하루 총 180분 이상의 다양한 신체활동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유아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시간 활동한다는 응답은 38.6%, 2~3시간은 29.9%로 조사됐다.

    보육교사 설문 결과에서는 유아의 신체활동 경험이 개인의 체격이나 체력 수준뿐 아니라 어린이집의 신체활동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체활동 전문가가 있거나 다양한 놀이·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일수록 아이들이 새로운 움직임을 경험하고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유아기 건강관리가 가정에서의 생활습관뿐 아니라 어린이집의 놀이환경과 프로그램 운영 수준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신체활동 친화적 보육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유아의 신체활동 방식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 설문조사 결과, 연령이 증가할수록 가정에서의 자유놀이 비중은 감소하고 태권도·발레·축구교실 등 사교육이나 프로그램을 통한 신체활동 비중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시는 유아기에는 특정 운동기술 습득뿐 아니라 다양한 놀이와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시는 유아의 비만도와 체력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정·어린이집·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유아 비만예방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체격·체력 측정을 매년 실시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연도별 변화 추이를 분석해 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취학 전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선보였던 ‘어린이체력장’ 이벤트도 보호자와 어린이 모두에게 신체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큰 호응을 받았기에 시는 유아기부터 모든 아동까지 성장 주기별로 체력 수준을 측정하고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아기 비만예방은 아이들의 체중 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성장과 건강생활 습관의 형성, 충분한 움직임을 함께 지원하는 일”이라며 “서울시는 유아 시기부터 체력 수준을 알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성장 주기별 체력 관리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즐겁게 뛰어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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