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여름 산골에서 만나는 예술축제, 자계예술촌 제23회 산골공연예술잔치 영동군 후원의 문화예술 향유 프로그램 (영동군 제공)
[국회의정저널] 충북 영동군 용화면에 위치한 자계예술촌이 제23회 산골공연예술잔치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기획전시 여기 사람이 있다를 개최한다.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자계예술촌 전시공간 교실풍경에서 열리며 ‘현대 사회에서 양극화로 더욱 소외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전미영, 이윤엽, 나규환, 전진경 작가가 함께 참여한다.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존엄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사회와 소통하는 역할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올해로 23회를 맞는 산골공연예술잔치는 예년과 달리 2주간에 걸쳐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특히 오후 3시부터 체험활동과 공연 프로그램을 연계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보고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상대적으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부족한 농촌 지역 현실 속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예술 축제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는 고민이 반영됐다.
첫째 날인 13일에는 오후 3시부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예술소풍이 마련된다.
‘아름다운 초록정원’에서는 가족이 함께하는 원예 체험과 자계예술촌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자유로운 창작마당’에서는 자연 소재를 활용한 창작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오후 4시에는 어릿광대 홍의 ‘서커스벌룬쇼’ 가 야외무대에 올라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외발자전거를 타고 등장하는 어릿광대가 저글링과 마술, 풍선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감바위 작은무대에서는 창작집단 옆집사는 연극장이의 연극 ‘고양이와 나’ 가 공연된다.
작가이자 배우인 백운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으로 고양이 ‘세발이’ 와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남겨진 기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소극장 바닥선에서는 인형극단 누렁소의 ‘손님’ 이 관객들을 만난다.
삶의 마지막 시기를 맞은 한 할머니가 자신의 생을 정리하며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인형극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사이에는 자계예술촌이 준비한 무료 잔치국밥이 제공된다.
매년 잔치국수를 나누던 전통을 이어 올해는 따뜻한 국밥으로 관객들을 맞이하며 간단한 음료와 먹거리는 별도 판매 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첫째 날의 마지막 무대는 ‘산골 작은음악회’ 가 장식한다.
네 명의 뮤지션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선보이며 초여름 산골 저녁을 잔잔한 선율로 물들일 예정이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오후 3시부터 체험, 놀이, 마켓 마당과 함께 단 한 명의 관객만을 위한 특별한 공연 ‘우주극장’ 이 자계예술촌 곳곳에서 펼쳐진다.
공연자와 관객이 일대일로 만나 우주를 주제로 상상력을 나누는 독창적인 형식의 공연으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후 4시 30분에는 한국마임협의회 회장 이정훈의 ‘해설이 있는 마임’ 이 야외무대에 오른다.
관객들은 공연 관람뿐 아니라 직접 마임을 배우고 함께 숲을 만들어 보는 참여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잔치국밥으로 저녁을 함께 즐기며 이어지는 마지막 순서는 자계예술촌 박창호 예술감독과 조성진 마임이스트가 함께하는 ‘몸짓, 탈 콘서트’ 이다.
판소리 발림과 굿에서 비롯된 한국적 몸짓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산골공연예술잔치는 올해도 ‘감동후불제’를 운영한다.
관객들은 공연 관람 후 자신이 받은 감동의 크기만큼 자율적으로 관람료를 지불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예술과 관객이 더 자유롭게 만나는 축제의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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