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서울 성북구가 지난 5월 30일 정릉종합사회복지관 복지 거점 공간 ‘동네생활연구소 한;평’에서 청년과 중장년이 함께 만든 창작 공연 ‘정릉은 오늘도 맑을무-정릉천 투명인 이야기’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1인 가구의 고립감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세대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이 기획했다.
‘동네생활연구소 한;평’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지역 내 청년·중장년 1인 가구 참여자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정릉은 오늘도 맑을무’모임을 통해 정기적으로 소통해 왔다.
이들은 대화와 글쓰기 활동으로 서로의 일상과 고민을 공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동 집필한 희곡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작 ‘정릉천 투명인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만 쉽게 드러나지 않는 외로움과 불안, 관계에 대한 갈망을 ‘투명인’에 투영해 표현한 작품이다.
극 중 투명인은 특별한 타인이 아닌 이웃이자 자기 자신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사장에는 참여자들의 공동 창작 과정을 담은 사진과 출판물 전시도 마련됐다.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작품의 의미와 메시지를 공유했다.
공연에 참여한 한 청년은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함께 글을 쓰고 공연을 준비하며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든든한 이웃을 얻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채성현 정릉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세대 간 삶을 이해하고 사회적 고립이라는 과제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지역 안에서 촘촘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민 주도형 거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성북구 관계자는 “청년과 중장년이 복지거점공간에서 서로의 외로움을 보듬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낸 과정 자체가 큰 감동이었다”며 “사회적 고립 문제를 주민들이 스스로 연대해 풀어낸 우수 사례를 바탕으로 구청도 주민 중심의 관계망 형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