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대한민국 전통 회화인 민화의 현대성과 아름다움을 일본 현지에 알리는 대규모 순회 전시가 열린다.
조선민화박물관 및 한국민화뮤지엄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민화, 조선의 팝 아트 순회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재외한국문화원을 거점으로 국내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해외 순회를 지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순회전은 6월 11일부터 8월 8일까지 주오사카한국문화원 미리내 갤러리에서 열리며 이어 8월 27일부터 10월 31일까지 도쿄 주일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국내 민화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획전으로 평가받는 민화의 비상 시리즈의 첫 해외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민화의 비상은 2019년 조선민화박물관이 시작한 민화계 최초의 시리즈 기획전으로 민화의 현대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특히 민화, 조선의 팝 아트는 2022년과 2023년 선보인 주제로 조선 후기 대중의 소망을 친숙한 상징과 반복적 표현으로 담아내며 ‘예술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민화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조명한다.
전시에는 팝아트적 감수성이 돋보이는 조선민화박물관 소장 민화 20점과 이를 현대미술의 방법론으로 재해석한 현대민화 20점 등 총 40점이 소개된다.
또한 민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개 영상도 함께 마련된다.
전시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글로벌 관람객들을 위해 실제 전시장과 동일한 환경의 메타버스 전시장도 함께 운영해 온라인 관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장 한편에는 조선민화박물관 및 한국민화뮤지엄 공식 아트숍 ‘율아트’의 민화 굿즈 80여 종도 함께 전시되어 민화의 산업적 확장 가능성도 선보인다.
부대행사로는 현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활용품에 민화를 직접 접목해 보는 ‘마스터클래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6월 오사카 프로그램은 접수 시작 3일 만에 정원의 2배수가 신청하며 일본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조선민화박물관 오석환 관장은 “최근 글로벌 OTT 콘텐츠 등을 통해 한국 민화 캐릭터와 전통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일본 순회전이 한국 전통예술 특유의 해학미와 포용성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우수한 기획력이 글로벌 무대로 확장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