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 자연분해 종량제봉투 36만8840매 도입 (동대문구 제공)
[국회의정저널] 서울 동대문구는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의 환경 부담을 줄이고 종량제봉투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분해 기능을 갖춘 종량제봉투 36만8840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봉투는 일반용 20L 31만8840매와 공공용 75L 5만 매다.
일반용 봉투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종량제봉투 공급 안정에 활용하고 공공용 봉투는 청소 현장 등 공공부문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 우선 사용할 예정이다.
구가 자연분해 종량제봉투를 도입한 것은 국제 유가 상승과 플라스틱 원재료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종량제봉투는 주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필수 공공물품인 만큼, 원료 수급 차질이 장기화되면 판매소 품절과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친환경 전환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이번 봉투는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자연분해 기능을 갖춘 생분해성 수지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매립 시 1년 이내 자연분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업체 제출 자료에 따르면,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 배출량도 기존 플라스틱 봉투 대비 약 7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제작된 일반용 20L 봉투에는 주민들이 배출일과 수거업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동별 배출요일 수거업체 연락처, 배출시간을 함께 담았다.
음식물·재활용품·타지 않는 쓰레기 혼합 배출 금지 안내, 무단투기 과태료 안내, 영어·중국어 안내문도 병기해 외국인 주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봉투 하단에는 환경표지 인증 표시와 ‘친환경 자연분해 봉투’문구를 넣어 제품의 특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실제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제품 규격, 두께, 접합부 강도, 인쇄 상태, 외관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해 납품받았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면서도 종량제봉투 본래의 기능인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 사용한 주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제기동에 거주하는 변모 씨는 “처음에는 친환경 봉투라 쉽게 찢어질까 걱정했지만, 사용해 보니 기존 봉투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며 “일상에서 쓰는 종량제봉투로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이번 자연분해 종량제봉투 도입을 계기로 공공부문에서부터 친환경 생활폐기물 관리 체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종량제봉투는 주민이 매일 사용하는 생활물품인 만큼, 작은 변화라도 꾸준히 이어지면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현 부구청장은 “종량제봉투는 주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공공물품이자 생활폐기물 관리의 기본 인프라”며 “자연분해 종량제봉투 도입을 통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도 함께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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