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 청년농, 스마트팜·토경 재배로 프리미엄 채소시장 도전

    거북이농장 신정빈 대표, 유러피안 샐러드 채소 본격 출하

    by 편집국
    2026-05-28 14:06:19




    고흥 청년농, 스마트팜·토경 재배로 프리미엄 채소시장 도전 (전라남도 제공)



    [국회의정저널]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20대 여성 청년농업인 신정빈 대표가 운영하는 거북이농장이 스마트팜 기술과 토경 재배를 결합한 차별화된 프리미엄 유러피안 샐러드 채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속도와 생산량 중심의 기존 농업 방식에서 벗어나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느린 농업’을 표방하며 지역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거북이농장의 가장 큰 경쟁력은 철저한 준비 과정에 있다.

    대학 졸업 후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약 20개월간 전문 교육을 수료한 신 대표는 이후 6년간 다양한 농가 견학과 재배 실습을 거치며 내공을 쌓았다.

    지난해 12월 스마트 온실을 준공한 후 4개월간의 철저한 시험 재배를 거쳐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프리미엄 채소 생산 체계에 돌입했다.

    농장 관계자는 “장기간의 현장 경험과 교육이 결합된 준비 기간 덕분에 초기 단계임에도 높은 생산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팜에서 효율성과 속도를 위해 수경 재배 방식을 선택하는 것과 달리, 거북이농장은 온실 내부에 총 3 길이의 ‘토경 틀밭’을 구축했다.

    첨단 온실 제어 시스템에 흙을 활용한 전통 재배 방식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온실’ 이다.

    또한 거북이농장은 득량만의 해풍 덕분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고흥의 기후 특성을 극대화했다.

    별도의 가온 시설 없이 작물을 키워내는 방식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트렌드에도 발을 맞췄다.

    거북이농장 측은 토경 재배가 식감과 풍미, 저장성에서 수경 재배와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특히 뿌리가 흙 속에서 성장하며 영양분을 흡수해 거북이농장만의 식감과 풍미를 형성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오프라인 직거래 중심으로 판매 중인 거북이농장의 유러피안 샐러드 채소는 아삭한 식감과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풍미를 갖췄다.

    농장 측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매 고객들은 “식감이 확실히 오래간다”, “씹을수록 맛이 깊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거북이농장의 사례는 인구 감소 지역의 청년 유입과 농업 고부가가치화를 함께 이끌 수 있는 지역 농업의 새로운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비자가 단순히 신선함을 넘어 생산 과정과 가치를 중시하는 흐름 속에서 ‘스마트팜 기술’과 ‘토경 재배’의 결합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정빈 대표는 “속도를 줄이더라도 건강하고 맛있는 프리미엄 채소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며 “현재 친환경 인증 취득을 비롯해 품질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원진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청년농업인이 스마트팜 기술과 지역 여건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인 사례”며 “앞으로도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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