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실읍, 중동모경로당 들꽃 천아트 전시회 (임실군 제공)
[국회의정저널] 임실읍 중동모경로당 어르신들이 천과 들꽃으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특별한 전시회를 열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임실읍 중동모경로당 어르신들은 지난 26일 임실읍행복누리원에서 ‘들꽃 천 아트프로그램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임실읍사무소 벽면 공간을 활용해 작은 예술 전시장으로 꾸며졌으며 어르신들 손끝에서 완성한 천아트 작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는 임실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거름이 주최하고 임실군이 주관했으며 한국농어촌공사 주민공모사업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약 6주 동안 진행됐다.
중동모경로당 어르신 10여명이 매주 참여해 그림을 배우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서적 안정과 심리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임실치즈테마파크 다래원의 엄난희 원장이 이끌었다.
어르신들은 천 위에 색과 선을 더하며 자신만의 ‘들꽃 천 아트’를 완성해 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해 진행된 ‘그림심리치료 프로그램 전시회’의 연장선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처음에는 “내가 그림을 어떻게 그리냐”며 손사래를 치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직접 시를 짓고 작품의 주제에 어울리는 천아트를 구상할 정도로 자신감을 키워냈다.
작품에는 클로버와 풀꽃, 씀바귀, 민들레, 들국화, 질경이 등 들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꽃들이 담겼다.
흰 천 위에 피어난 들꽃은 어르신들의 삶과 기억, 따뜻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중동마을 이명숙 이장은 “농촌에서는 일이 끝나고 나면 경로당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쉽다”며 “천아트를 시작한 뒤 웃음이 많아지고 서로 대화하는 시간도 늘었다. 들꽃이 피어나듯 마을 분위기와 마음도 함께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잘 아는 지인의 그림 속에서 밝은 표정과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며 “이런 전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실군 관계자는 “농촌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그림심리치료와 천아트에 이어 음악·문학 등 다양한 예술 기반 돌봄 프로그램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들꽃 천 아트프로그램 전시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임실읍행복누리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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