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사천시보건소가 여성농업인을 지역사회 건강 전달자로 양성하는 우리동네 헬스메이트 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여성농업인이 직접 마을 주민에게 심뇌혈관질환 예방 정보를 전달하고 건강문화를 확산하는 주민 참여형 건강증진 사업으로 오는 5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보건소는 서포면 여성농업인 5명을 건강리더로 선발·교육해 마을 주민들에게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을 전파하고 배운 내용을 가정과 이웃으로 자연스럽게 확산시키는 건강 안전망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농촌 여성의 건강 부담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성농업인의 심혈관계질환 유병률은 26.1%로 일반 성인 여성보다 약 1.5배 높다.
여기에 농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의료기관 접근성 부족, 농번기 교육 참여 어려움 등으로 건강관리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기존의 일방향 건강교육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건강지식을 배우고 지역사회 건강문화를 만들어 가는 참여형 모델을 도입했다.
어떻게 운영되나 사천시보건소와 경상국립대학교 예방의학교실이 공동으로 헬스메이트를 교육한 뒤, 보건소가 5개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후 헬스메이트가 마을 정자와 경로당 점심시간 등을 활용한 ‘찾아가는 짬짬이 교육’을 통해 주민들에게 건강 정보를 전달하고 주민들이 다시 가정에서 가족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전문 강사진과 함께 이론·실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스트레칭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안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자가관리법 △영양 균형 및 올바른 식생활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실습 △건강리더 역할 및 마을 건강모임 운영 방법 등이다.
교육을 마친 건강리더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이후 지역 내 여성농업인 건강모임의 자율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보건기관 중심의 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주민이 직접 건강문화를 확산하는 참여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여성농업인은 가정과 농촌 공동체에서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며 “건강리더로 양성된 여성농업인이 마을 단위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 정보를 직접 전달하고 건강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지역 건강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단순한 건강교육 제공을 넘어 여성농업인 스스로 지역 건강문화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천시보건소는 이번 시범사업 운영 성과를 분석해 참여 마을과 건강리더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