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구, 직원 언론보도 교육…“홍보보다 공공정보 전달” (동대문구 제공)
[국회의정저널] 서울 동대문구는 22일 오후 4시 구청 지하 1층 제2회의실에서 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2026 직원 언론보도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각 부서가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을 구민에게 더 쉽고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민 생활과 맞닿은 복지, 안전, 교육, 환경, 일자리 정보가 제때 전달돼야 정책 효과도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강의는 서울시청 출입기자로 활동 중인 박지숙 아시아투데이 사회부 차장이 맡았다.
박 차장은 90분 동안 언론의 속성과 뉴스 가치, 보도자료의 기본 원칙, 보도 아이템 발굴법, 제목·리드 작성법, 엠바고 운용, 실제 자치구 보도자료 사례 분석 등을 실무 중심으로 설명했다.
특히 박 차장은 “공무원이 쓰는 보도자료는 기관 홍보물이 아니라 구민에게 필요한 공공정보를 전달하는 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을 설명할 때도 행정 절차보다 주민에게 달라지는 점을 먼저 쓰고 제목과 첫 문단에는 대상, 기간, 규모, 혜택 등 핵심 정보를 압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에서는 실제 자치구 보도자료도 함께 살폈다.
강남구의 24시간 수방체계, 은평구의 폭염 종합대책, 강동구의 찾아가는 척추 건강사업, 서초구의 AI 기반 침수예측 시스템 등 최근 서울 자치구 사례를 놓고 제목, 리드, 수치 활용, 사진 구성, 기사화 가능성을 분석했다.
직원들은 같은 사업이라도 제목과 첫 문단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전달력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보도자료 작성의 기본 구조도 다뤘다.
가장 중요한 내용을 앞에 두는 역피라미드 방식, 30자 안팎의 간결한 제목, 숫자와 고유명사를 활용한 구체적인 표현, 한 단락에 하나의 메시지를 담는 문장 구성 등이 소개됐다.
직원들은 각 부서 사업을 보도자료로 만들 때 무엇을 먼저 쓰고 무엇을 덜어내야 하는지 실전 감각을 익혔다.
구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부서별 보도자료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 기획 단계부터 구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발굴하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좋은 정책도 주민이 알지 못하면 체감하기 어려운 만큼, 언론팀과 사업부서가 함께 구정 소통의 품질을 높여가겠다는 방침이다.
김기현 부구청장은 “좋은 정책을 만들고도 구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필요한 분들이 혜택을 놓칠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직원들이 구민 눈높이에 맞는 글쓰기와 언론 소통 역량을 키워 더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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