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가평군 탄소중립지원센터는 21일 가평군청에서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초청해 기후위기 특강을 열었다.
특강에는 공무원과 탄소중립실천 활동가, 기후위기 주민참여단, 군민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특강은 폭염·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를 일상에서 직접 체감하는 일이 잦아지는 가운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주제를 군민들이 보다 쉽고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은 ‘기후위기, 거대한 가속에서 담대한 전환으로’를 주제로 지구시스템이 직면한 한계와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지구 역사상 등장했던 생명체 중 99% 이상이 이미 멸종했다”며 “지구를 농구공에 비유하면 인류는 그 표면에 코팅된 것처럼 아주 얇고 여린 대기 막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인간이 화석연료를 태우면서이 여린 막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 기후위기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기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기후를 통제할 수는 없다”며 “현재의 기후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우리 문명 자체의 위기이며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담대한 전환’ 만이이 위기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강연 말미에는 유엔환경계획이 제시한 ‘기후위기와의 전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공유하며 △일상 속 전력 줄이기 △제도 개선 △나무 심기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이번 강연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가평군과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환경문제를 실천할 수 있는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