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징후 감지부터 주민대피까지 창녕군 산사태 대응 현장 속으로



    by 편집국
    2026-05-15 09:39:45




    위험징후 감지부터 주민대피까지. (창녕군 제공)



    [국회의정저널] 산림재난대응단, 산사태취약지역 121개소 점검 위험사면 사전조치를 통한 예방 비가 내릴 때, 산은 신호를 보낸다.

    흙 속에 빗물이 쌓이고 오래된 사면에는 작은 균열이 생기며 낙엽과 나뭇가지로 막힌 계곡에는 물길이 거칠어진다.

    이 작은 변화들이 집중호우와 만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창녕군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에 맞춰 산사태 예방·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군은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의 핵심 기간으로 보고 산사태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비가 오기 전 위험 징후를 살피는 단계부터 현장 점검, 주민대피 지원까지 군 산사태 대응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 산의 위험 신호를 데이터로 읽다 KLES 기반 산사태 예측정보 활용 산사태 예방은 위험을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느냐에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상황실은 평상시 기상 상황과 산사태 예측정보를 확인하고 호우특보 발효나 산사태 예측정보가 제공될 경우 즉시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KLES 와 기상정보를 활용해 관내 산지의 토양함수율 변화를 확인한다.

    토양함수율은 산지 토양이 얼마나 많은 물을 머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100%가 될 경우 언제든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가 된다.

    군은 이를 통해 최대 48시간 전부터 실시 간 호우 상황까지 산사태 위험 흐름을 살피고 위험도가 높아질 경우 곧바로 대응 단계를 상향한다.

    예측정보가 확인되면 토양함수율, 과거 강우량, 향후 강우 예측 등을 종합해 산사태 주의보·경보 발령과 주민대피 여부를 판단하는 상황판단회의를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읍·면, 경찰, 소방, 이장 등이 함께 위험정보를 공유하고 주민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정한다.

    산사태 대응은 화면 속 데이터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서 사면에 균열이 생겼는지, 계곡부에서 토사가 유출되는지, 주민들이 불안을 느끼는 위험지역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에 상황실에서 확인한 위험정보는 곧바로 산림재난대응단의 현장 점검으로 이어진다.

    △ 데이터가 가리킨 곳, 주민이 알려준 곳 산림재난대응단이 현장으로 간다 군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 동안 산림재난대응단을 운영해 현장 중심의 산사태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산림재난대응단은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 121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순찰과 점검을 실시하며 위험 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정비하거나 응급조치를 추진한다.

    대응단이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은 이미 무너진 사면만이 아니다.

    겉으로는 작은 변화처럼 보여도 집중호우가 겹치면 큰 피해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사면의 작은 균열, 낙석 우려, 계곡 내 유수 흐름, 토사 유출 흔적 등을 함께 살핀다.

    주민 신고 역시 중요한 현장 정보가 된다.

    주민들이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을 신고하면 대응단은 현장으로 출동해 위험사면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방수포 설치, 물길 돌림 등 사전예방 활동을 실시한다.

    이처럼 현장을 살피는 과정은 기존 취약지역 관리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위험지역을 찾아내는 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올해 주민 신고와 현장 확인 등을 바탕으로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92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이 가운데 위험성이 확인된 36개소를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추가 지정이 완료되면 해당 지역은 정기 점검과 예찰, 주민 안내 등 체계적인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현장을 살피는 일은 곧 주민을 지키는 일로 연결된다.

    위험지역을 미리 확인하고 정비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실제 위기 순간에 주민들이 어디로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주민 교육과 대피 훈련도 사전에 추진하고 있다.

    △ 알리고 훈련하고 함께 대피한다 주민대피 골든타임 확보 군은 여름철 장마에 앞서 14개 읍·면 전체에서 산사태에 취약한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대피 훈련을 각 1회씩 실시했다.

    훈련은 산사태 위험 상황을 가정해 대피 장소, 이동 경로 마을 내 연락체계, 고령자 등 재난 취약계층 지원 방법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산사태 예·경보가 발령됐을 때 어디로 이동해야 하는지, 누구의 안내를 받아야 하는지를 미리 확인했다.

    또한 군은 산사태 국민행동요령 교육을 통해 산사태 위험시 행동 방법을 알리고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사전 훈련과 함께 위험정보를 주민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체계도 함께 운영된다.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을 때는 산사태취약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면 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조해 긴급재난문자를 송출해 위험상황과 주민대피를 안내한다.

    여기에 읍·면과 이장들이 마을방송과 유선 연락을 병행해 휴대전화 확인이 어려운 주민이나 고령층도 대피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이처럼 군의 산사태 대응은 예측정보 확인에서 출발해 현장 점검, 위험요소 정비, 주민 교육, 문자 발송, 대피 지원으로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 “산사태 대응은 비가 많이 온 뒤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비가 오기 전 위험을 살피고 주민에게 알리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토양함수율 등 과학적 예측정보와 현장 점검, 주민 신고 관계기관 협력을 촘촘히 연결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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