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춘천시가 중국 장쑤성 우시시와의 첫 공식 산업 교류를 통해 바이오산업 분야 글로벌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춘천시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장쑤성 우시시를 방문해 ‘태호만 생명·건강 미래대회’ 와 ‘2026 우시 태호만 바이오의약산업 박람회’에 참가하고 현지 대학·기관·기업과의 교류 일정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2025년 10월 춘천시와 우시시가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체결한 이후 이뤄진 첫 공식 산업 교류다.
단순한 우호 방문을 넘어 바이오의약·의료기기·디지털헬스·AI 기반 첨단산업·양자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문단은 5월 7일 강남대학교를 방문해 바이오·식품 분야 연구 협력과 인재 교류 가능성을 논의했다.
과학기술 연구 성과의 산업적 활용 방안과 지역 기업 연계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특히 오는 11월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 바이오 엑스포 및 춘천 그린 바이오 국제 심포지움에 강남대학교 교수진을 초청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어 현지 의료 초음파기기 전문기업인 차이슨의료를 방문해 춘천 지역 기업인 보템의 중국 시장 진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차이슨의료는 30년 이상 의료 초음파기기 분야 연구개발과 생산·판매를 이어온 기업이다.
방문단은 중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인허가 절차와 협력사 등록, 현지 유통망 확보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보템은 차이슨의료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향에 대한 실무 협의를 마치고 현지 협력사 등록과 유통망 연계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허가와 현지 유통망 확보가 핵심인 중국 의료기기 시장 특성상 이번 협의는 춘천 바이오기업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한층 구체화했다는 평가다.
또한 방문단은 우시 뇌-기계 과학 혁신시범센터를 찾아 뇌파를 활용한 첨단기술 동향을 확인했다.
센터에서는 뇌파 기반 의수·의족 등 장애인 보조장비와 재활·신체기능 보완 기술, ADHD 관련 진단·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뇌-기계 응용 사례를 살펴봤다.
이를 통해 디지털헬스와 첨단 의료기기 분야 협력 가능성도 확인했다.
8일에는 우시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태호만 생명·건강 미래대회’ 개막 식과 전문 포럼에 참가했다.
방문단은 바이오의약·AI 제약·디지털헬스·첨단의료기기 분야 최신 기술 흐름과 글로벌 시장 동향을 확인했다.
또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8~10일까지 열린 ‘2026 우시 태호만 바이오의약산업 박람회’에 지역 기업인 보템, 유스테이션과 함께 참가해 춘천 바이오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현지에 소개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교류하며 해외 진출 가능성과 공동 협력 수요도 확인했다.
5월 9일에는 CBA-China 글로벌 혁신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바이오의약 분야 규제와 기술, 시장 동향을 공유받았으며 우시시 과학기술국과 간담회를 열고 양 도시 간 바이오산업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춘천시 바이오산업 기반과 주요 지원사업, 우시시의 바이오의약 산업 육성 정책 및 기업 지원 체계 등을 공유했다.
또 기업 교류 활성화와 공동 연구·기술 협력, 전시회·포럼 연계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춘천시는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춘천 바이오 엑스포와 국제 심포지엄을 소개하고 우시시 과학기술국과 관련 기관·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최근 첨단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양자기술 분야에 대한 정보 교류와 향후 협력 가능성도 함께 논의했다.
같은 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우시시 바이오의약산업협회는 상호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97개 회원사를 보유한 현지 주요 산업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춘천 바이오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체외진단·의료기기·고기능성 식품 등 전략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정보 공유와 인적 교류, 기업 간 교류, 비즈니스 상담 연계, 전시회·포럼 공동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준태 춘천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우시시 방문은 우호협력도시 체결 이후 바이오산업 협력을 구체화한 첫 공식 산업 교류”며 “관내 바이오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실무협의가 이뤄진 만큼 후속 협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춘천시와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함께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의약과 의료기기, 디지털헬스 분야뿐만 아니라 양자기술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우시시와의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춘천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우시시 바이오의약산업협회와 현지 기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시시와의 바이오산업 교류를 지속 확대하고 지역 바이오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과 춘천 그린 바이오 국제심포지움 및 강원 바이오 엑스포 연계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