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이 지난해 총 24억 4,247만 9천 명의 시민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호선 잠실역은 3년 연속 승하차 인원 1위를 유지했으며, 2호선은 가장 많은 인원을 수송한 노선이었다. 또한 1호선 서울역은 GTX-A 개통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역사 인근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 둔촌동역도 승하차 인원이 지난해 대비 39% 늘어나 큰 증가폭을 보였다.
서울교통공사는 2025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실적을 집계하고 노선‧역사별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사는 노선별 수송 규모와 역사별 이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민 이동 흐름과 이용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지하철 운영 전반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송 인원은 총 24억 4,247만 9천 명으로 하루 평균 669만 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하루 평균 660만 5천 명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호선별 수송 인원을 살펴보면 2호선이 하루 평균 198만 8천 명을 수송하며 1~8호선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 2호선은 서울 도심을 순환하면서 주요 업무지구와 상업지역, 주거 밀집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으로 시민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2호선에 이어 5호선은 하루 평균 95만 3천 명, 7호선은 85만 6천 명, 3호선은 81만 8천 명을 수송하며 뒤를 이었다. 이들 노선 역시 서울 주요 생활권과 업무지구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밖에도 4호선은 하루 평균 79만 7천 명, 6호선은 52만 2천 명, 1호선은 43만 1천 명, 8호선은 32만 7천 명을 수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 수송 규모는 각 노선이 연결하는 지역의 특성과 환승 수요, 상업·업무시설 밀집도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역사별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2호선 잠실역으로 나타났다. 잠실역은 하루 평균 15만 7,600명이 승하차하며 서울 지하철 역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객이 오간 역으로 집계됐다.
잠실역은 석촌호수와 인접해 있으며 대형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평소에도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벚꽃축제와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 등 각종 행사가 더해지면서 이용객 규모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젊은 세대의 ‘핫플’과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은 2호선 성수역은 하루 평균 10만 2,489명이 승하차하며 처음으로 승하차 인원 10위권에 안착했다. 지난 2018년만 해도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이 약 5만 6천 명으로 42위에 그쳤으나 성수동의 성장과 함께 2021년 첫 20위권에 진입한 뒤 매년 순위가 상승했다.
홍대입구역은 하루 평균 15만 3,298명, 강남역은 15만 2,232명, 서울역은 13만 9,553명이 승하차하며 서울의 대표적인 상업·문화 중심지임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삼성역, 고속터미널역, 선릉역이 약 10만 명 수준의 승하차 인원을 기록해 상위 10개 역에 포함됐다.
전년 대비 승하차 인원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역은 서울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역의 승하차 인원은 2024년 하루 평균 10만 5,634명에서 약 32%(3만 3,919명) 증가해 2025년 13만 9,553명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에는 2024년 12월 GTX-A 노선(파주 운정~서울역) 개통에 따른 환승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역사 인근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 둔촌동역은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2024년 1만 7,498명에서 2025년 2만 4,322명으로 증가해 전년 대비 약 38.9% 늘어나 이용객 증가율이 높은 역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 인기로 이용객이 늘어난 이촌역과 ‘핫플’로 자리 잡은 성수역, 대형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마곡역 역시 각각 약 16~17%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자세한 역별‧호선별 수송 실적은 서울교통공사 누리집 알림마당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서울 지하철은 하루 수백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도시의 핵심 교통수단으로 수송 통계는 시민 이동 흐름과 도시 활동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이번 수송 통계를 통해 노선별 이용 규모와 지하철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지하철 운영 개선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