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력 대권주자를 누르고 가장 호감도가 높은 정치인으로 꼽혔다. 비호감 정치로 점철되고 있는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여러 가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세훈 시장은 확고한 철학과 신념이 국민들의 마음속에 각인된 것이라는 평가를 할 수 있다. 철학과 신념 없이 정치 유불리, 혹은 이권에 따라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언행을 일삼는 일부 정치인에게 신물이 난 결과라 할 수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011년 무상급식 논란이 일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선별적 복지를 주장하며 서울시 무상 급식 정책에서 주민투표를 제안하고, 투표율이 미달되자 시장직을 스스로 내려놨다. 당시 이 결정은 오 시장의 정치생명에 치명타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그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은 오히려 오 시장에게 큰 약이 됐다. 그리고 꼭 10년 뒤인 2021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했고 지난 2022년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최초의 4선 서울시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7월 1일 오세훈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이했다.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프로젝트나 시설물이 아니다”라며 “누구나 어디서나 차별 없이 매일 누릴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축적하는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성장시킬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일상혁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누군가에게는 멀고 특별했던 일이 일상이 되는 경험, 앞으로의 2년은 더 놀라운 일상의 변화들로 채워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 약속한다”며 “근로 의욕을 끌어 올린 안심소득과 더욱 고도화된 서울런은 지속가능한 복지의 표준으로 '대한민국 뉴노멀'을 넘어 글로벌 스탠더드(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서울시정의 핵심 철학이었던 ‘동행’과 ‘매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앞으로의 2년은 더 놀라운 일상의 변화들로 채워나가는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을 돌아보며, 공감과 디테일을 더한 정책 추진을 통해 시민 삶을 변화시키고 감동을 주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통해 최근 시민들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는 기후동행카드 등을 더욱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손목닥터9988,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 100만, 밀리언셀러 정책들과 생활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시민 밀착형 소프트웨어 혁신’이 시정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은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일상 혁명’을 이어가며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넘어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 정책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 ‘뉴노멀’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오 시장은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데 차별이 없도록 우리 사회 불평등 해소를 위한 해법을 서울시가 제시한다. 안심소득과 서울런을 통해 지속가능한 복지 표준을 정립하고 동행버스, 넥스트 로컬, 골드시티, 손목닥터9988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후 약자를 생각하는 교통체계 혁신으로 미래형 도시로의 전환을 완성한다.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입증된 기후동행카드는 더 진화시키고, 자율주행버스는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이 낳을 결심을 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탄생 축하가 일상이 되는 서울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2년간 시정을 함께한 공무원들을 향해서도 “지시하고 요청한 수준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 90점을 주고 싶다”며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지방에 비해 비싼 서울 물가에 걸맞게 공무원들의 보수를 책정하고자 행정안전부에 계속 정책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오세훈이 꿈꾸는 사회는 어디에 살든, 어떤 일을 하든 누구나 일상의 평온함을 누리며,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사회”라며 “불평등과 격차의 벽을 낮추고 모두를 함께 성장시키는 포용과 번영의 정신인 동행과 매력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서울의 일상 혁명을 이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유튜브 통해 일상공개... 시민들 주목 오 시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자신의 일과 등을 공개하는 영상을 올려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36분 길이의 '1년에 50조 매일 1,300억씩 쓰는 남자의 하루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오 시장은 자신이 하루 일과를 자세히 공개했다. 새벽 5시에 기상해 일상을 시작한다는 오 시장은 “오전 6시쯤 집에서 출발해서 출근한다”고 말하며, 오전 6시께 공관을 나서 조간신문 스크랩을 읽으며 이동하는 모습과 남산공원에 도착해 출근 전 걷기 운동을 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건강관리를 위해 “하루 1시간 정도는 운동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평생 버릇”이라며 “운동이 끝나면 차에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출근한다”고 했다. “시장의 역할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천만 서울 시민이 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 등 모든 걸 다 서울시가 관리한다고 보면 된다”며 “다 구청에서 하는 줄 알고 계시는데, 하루 일상 중 서울시가 개입하지 않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꿈을 이루는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성공하는 노하우라는 게 특별한 게 있을 수 있겠나. 무던하게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하는 거 이상 좋은 방법은 사실 없다.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도 없다”며 “평범한 데 진리가 있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서울시장의 일상을 접한 시민들은 “잘하고 못하고 지지 여부를 떠나 극한 직업”, “진짜 바쁘게 사신다”, “정말 쉽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이면 관심을 들어내기도 했다. 오세훈표 ‘기후동행카드’ 홈런쳤다 기후위기 대응과 서울시정 핵심 철학인 동행의 접목을 위해 오 시장이 추진한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70일 만에 100만장 판매하는 기록을 썼다. 정책 홈런이나 다름없다. 월 65,000원으로 서울시내 모든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이 정책은 대중교통분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책 밀리언셀러’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한 이 사업은 지난 1월 시범사업을 마치고 지난 7월 1일(월) 본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으로 서울시민 1인당 월평균 약 3만 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게 됐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 시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김포골드라인 등 사용지역과 범위를 넓히고 결제수단을 확대하는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도 집중하기도 했다. 지난 연말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3월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으로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 서울~김포를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증진됐다. 한편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61%를 차지하는 만19세~39세를 위한 ‘청년할인’도 더 편리해진다. 앞으로 청년들은 7,000원 할인된 ▴5만 5천원(따릉이 미포함) ▴5만 8천원으로 바로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 공정한 사용을 위해 6개월마다 본인인증을 해야하고 실물카드 이용자는 사전에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등록한 카드의 경우에만 할인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각종 혜택과 변화도 이어진다. 오는 11월에는 체크·신용카드 결제기능이 결합된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후불카드는 매월 결제일에 기후동행카드 이용대금이 자동 청구되어 30일마다 충전할 필요없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드 한 장으로 대중교통도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물건도 구매할 수 있어 이용자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중교통을 통한 기후동행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슈로,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혁신적이며 편리한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민의 긍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기후동행카드 시범기간 동안 기후와 교통복지 두가지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효과성이 확인됐으며 앞으로도 시민이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체감하며 스스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선진적이고 자발적인 진짜 기후동행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 자랑스런 대한민국... 광화문에 100m 태극기 세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6월 25일 한국전쟁 74주년을 맞아 진행된 간담회에서 내년 2026년,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의 고유한 정체성과 상징성을 고스란히 담은 역사, 문화, 시민이 소통하는 국격을 대표하는 국가상징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된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까지, 시대적 가치와 미래비전을 담은 국가상징공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형물은 단순한 국기 게양대가 아닌 예술성과 첨단기술력이 집약된 작품으로 국가 행사 때는 먼 거리에서도 그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대형 조형물 앞에는 두 번째 상징물인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해 기억과 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 일상에서 호국영웅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대의 나라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대한민국의 영속을 기원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자긍심을 지켜드리고 예우하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이자 의무”라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국민들의 일상 속에 늘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 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만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두고 반대의 목소리와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점을 인식해 오 시장은 “귀를 더 열겠다”며 “전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판에는 반응한다. 조만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학과 소신의 정치로 시민의 마음을 얻었던 오 시장이 논란을 뚫고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광대하고 불꽃튀는 아이디어와 확고한 정치철학이 뿌리를 내려 서울시민은 물론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그 날이 오기를 고대해 본다. 이원희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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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18대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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