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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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회가 지난 7월 1일 제12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최학범 의장은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를 후반기 의정 목표로, 민생의회·일하는 의회·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품격 있는 책임 의회를 4대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한 최학범 의장은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최학범 의장은 “우리 경남은 이제 새로운 미래를 향한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도의회 또한 더 이상 변화와 혁신을 주저해서는 안 되며, 다른 시·도의회에서 부러워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우수한 혁신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학범 의장은 “도민들이 반드시 필요로 한 정책에 대해서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만들어내는 책임을 다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최학범 의장은 지난 6월 26일 도의원 64명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4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단독 출마해 62표를 얻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최 의장을 만나 후반기 경남도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포부를 들어본다. 제12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소감과 포부 말씀해주십시오? 반갑습니다. 제12대 후반기 경상남도의회 의장 최학범입니다. 먼저 저를 제12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우리 동료의원님들과 그동안 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주신 도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후반기 원구성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부의장님 그리고 상임위원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의 배려와 관계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의정의 책임자라는 지금의 이 자리가 제 개인적으로는 무한히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앞으로 후반기 2년의 임기 동안 전반기 의회가 쌓아온 성과를 밑거름 삼아 소통과 화합, 그리고 협치를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를 만들기 위해 동료 의원님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도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높여 나가고,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여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2대 후반기 의정운영의 방향은? 제12대 전반기 의회가 우리 의원님들의 의정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후반기는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더욱 성숙되고 생산적인 의회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상임위원회 중심의 의회운영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도와 도교육청과의 협치를 바탕으로 도정과 경남교육이 함께 발전해 나가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시대로 인해 도민들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따라서 후반기 의회는 우리 도민들에게 존재감 있는 의회의 모습은 물론 변화의 결실을 보여줄 수 있는 의회로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이에 후반기 의정목표를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로 정하고,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결과로 도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의회로 바꿔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으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우리 의원님들이 도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현안과 정책들을 직접 발굴해 좋은 시책으로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을 열심히 뒷받침하겠습니다. 또한 전반기 의회가 도의회 인사권 독립의 ‘도입기’였다면, 이제는 ‘정착기’에 접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으로 의원님들의 의정활동 수준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이러한 전문성과 역량을 적극 활용하여 도민들이 보시기에 일 잘하는 의회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으며, 의장실의 문턱을 낮추어 의원님들과 직원들이 언제든 편하게 방문하여 소통할 수 있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인사시스템과 조직구조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후반기 의회는 ‘보다 품격 있는 모습’을 통해 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그 누구보다 엄격한 기준과 잣대로써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춰나가는 ‘책임을 다하는 의회’로 변화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의원이 전체 64명 중 60명에 달합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전반기 역시 같은 마음가짐이었습니다만, 도의원으로서 정당의 소속이 도지사와 같다고 해서 도민의 대변자로서 지위와 역할이 달라진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도의회의 본질적인 책무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 있습니다. 지난 전반기를 돌아보더라도 제12대 의회가 그 역할과 책임을 소홀히 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도민들에게 이러한 시선으로 비춰지지 않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고 힘써 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의회는 도정과 교육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기도 하지만, 도민의 이익과 복리를 위해 함께 일하는 공동운명체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도정의 발전과 선진 경남교육을 이루기 위해서는 집행부와의 상호보완과 협조 또한 견제와 감시 못지않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도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도민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명인데, 소수 정당의원들과의 협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도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에는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너무나도 힘든 민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속된 정당을 벗어나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의사결정 과정에서 서로의 정치적 견해와 의견이 항상 같을 수는 없겠지만 건전한 경쟁관계에서 서로의 제안과 비판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낸다면 우리 도민들이 가장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의장으로 있는 동안 우리 도의회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올바른 의정활동에 전념해 나가겠습니다. 상임위원장에 상대적으로 초선비율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선 의원님들의 경험과 경륜도 물론 중요하지만 초선의원님들의 열정과 패기 또한 도의회 의정활동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초선의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역량과 전문성이 부족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현재 대부분의 초선의원님들이 오랫동안 시·군 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아 오신 분들로 도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계신 분들입니다. 때문에, 초선 상임위원장님들께서 오히려 더 적극성을 가지고 오래된 관습과 관례에 매몰되지 않는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마인드로 각 상임위원회를 잘 이끌어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에 당선되신 후반기 상임위원장님들은 새로운 경남의 미래를 향해 보다 높은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수 후보의 출마로 후반기 원구성 선거과정에서의 혹시 모를 갈등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선거가 그렇듯 함께 한 모두가 웃을 수는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의원님들은 오랜 정치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부정하거나 불만을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누군가의 영예는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구 하나 상처받거나 실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며 부족한 부분들은 메워 나가겠습니다. 혹여 지난 결과를 통해 소외감을 느끼거나 상처받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겠으며, 배려와 공감을 통해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 서로 화합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경남도의회는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가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관련 공약 중 업무추진비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공약의 배경과 내용은 무엇입니까? 잘 아시겠지만 어느 기관이나 기관장의 대외활동에 소요되는 통상적인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일정 금액 업무추진비를 매년 편성해 오고 있습니다. 도의회의 경우 의장과 부의장에 대해서만 업무추진비가 편성되고 있는데, 사실 의원이라는 신분 자체가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각각의 기관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의장이라는 신분만으로 이 모든 권리가 독식되어서는 안 된다고 평소에도 생각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업무추진비 예산을 어떻게 하면 의원님들을 위해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그동안 부족했던 의원님들의 공무국외출장 예산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되어 의장의 업무추진비를 의원님들께 돌려드리겠다는 공약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사실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지적된 사례도 있지만 지방의회의 공무국외출장 자체가 외유성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적은 예산에 맞춰 일정과 장소를 정하다 보니 다소 목적과 동떨어진 출장이 될 수밖에 없는 비효율성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앞으로 의장의 업무추진비 절반을 의원님들의 공무국외 여비로 포함시켜 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출장을 계획하게 된다면 전반기의 라오스 비엔티엔주의회와의 교류협력 사례나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실시한 몽골 국외출장와 같이 도민들의 삶과 직결된 실질적인 성과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의장으로서 도민들께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개인적으로는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에게는 그 누구보다 엄격하지만 남에게는 한없는 배려와 포용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특히 제12대 후반기 의장으로서는 항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말과 행동에는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의장이 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우리 경남은 이제 새로운 미래를 향한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도의회 또한 더 이상 변화와 혁신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시·도의회에서 부러워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우수한 혁신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도민들이 반드시 필요로 한 정책에 대해서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만들어내는 책임을 다하는 의장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경남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어 경남도의회가 시대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한 발짝 앞서나가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동안 우리 도의회는 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집행부와는 합리적인 균형관계를 유지하며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앞으로도 민생중심의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도민과 함께하는 경상남도의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금까지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더 낮은 자세로 도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도민들께 약속드립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경남도의회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회의정저널 이승재 국장
by 편집국“우리 사회의 가장 필요한 약은 긍정입니다” 약사출신의 류규하 대구중구청장이 우리사회에 내린 제조약은 바로 긍정이었다. 류 구청장은 약사는 약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공직자는 정책을 통해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처럼 주민들로 하여금 먼저 긍정적 생각을 가질 수 있는 행정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난 류 구청장은 대구삼덕초등학교, 대륜중학교, 대건고등학교(24회), 영남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하고 약사로 활동했었다. 이후 대구광역시 중구의회 의원, 중구의회 의장, 대구광역시의회 의원과 의장 등 대구에서 오랜기간 정치를 해던 중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재선되어 중구를 이끌어 오고 있다. 민선 8기 절반이 지났습니다. 대표적인 성과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중구는 원도심의 노후 된 주거환경과 도심공동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민선 7기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재개발·재건축 등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청라국민체육센터, 공영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다함께돌봄센터 조성 등 보육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어르신 사회활동 참여 확대, 북성로 청년창업클러스터 조성, 중구 보훈회관 건립 등 전세대에 걸친 맞춤형 정책 추진으로 2년 연속 인구 순유입률 전국 1위를 달성했고, 지난 2월에는 20여 년 만에 인구 9만 명 회복하는 등 ‘살기 좋은 도시, 대구 중구’로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명품 관광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국내·외 관광객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명품 관광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각종 관광시설을 확충해 왔습니다. 먼저, 구)대구백화점 앞 동성로 야외무대를 재정비해 새롭게 탄생한 동성로 28아트스퀘어는 버스킹을 비롯한 각종 축제와 공연이 365일 펼쳐지는 동성로의 명소로 발돋움했으며,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에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각종 공연 시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였고, 공연이 없을 때에는 관광객에게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다채로운 영상을 표출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대구 읍성의 모습과 그 역사를 미디어아트로 재현한 영상관을 약령시 내 읍성어울마당 2층에 개관했고, 경상감영공원에는 특색 있는 미디어파사드와 조명으로 야간특화 문화공간을 조성해 야간에도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대 건축물인 이일우 고택은 교육·전시관 및 관광안내소로 리모델링 해 우현하늘마당으로 조성하고 이를 중구 대표 관광 상품인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 코스에 추가함으로써 ‘한국 관광의 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관광상품 개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9년부터 대구 대표 상권이자 문화·관광 자원이 밀집한 동성로 상권을 활성화하고 국제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 7월 22일 동성로가 지역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이는 작년부터 대구시에서 추진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온 바, 이번 특구 지정은 동성로 전체 활성화에 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과만큼이나 어려움도 많았을 것입니다.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우리 중구는 아무래도 터를 잡고 있는 위치가 낙후된 원도심에 있다 보니, 기존의 도심 공동화 현상이라든지 도시가 팽창되면서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주차문제,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 증대, 도심 상권 침체 등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침체 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도시활력증진개발사업을 비롯한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공영주차장 확충, 그리고 동성로 르네상스를 기치로 하는 관광특구 지정 등과 같이 원도심인 우리 구가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지금 트렌드에 맞는 거주지 정주 환경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바, 한때 인구 7만 선도 위태로울 지경으로 급격한 정주인구 감소라는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지난 2년 연속으로 인구 순유입률 전국 1위를 달성했고, 올해 2월에는 20여 년 만에 인구 9만 명 회복하는 등 ‘살기 좋은 도시, 대구 중구’로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대구 중구의 최대 현안은 무엇입니까? 우리 구의 최대 현안은 아무래도 늘어나는 정주 인구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민선 8기 전반기를 중구의 전반적인 기틀을 다지는 시간으로 채웠다면 남은 후반기는 그동안 쌓은 토대 위에 ‘살기 좋은 도시, 대구 중구’를 케치프레이즈로 삼고 더욱 구체적으로 잘 만들어 가는 시간으로 삼고자 합니다. 먼저, 늘어나는 정주인구에 대비해 남산동과 달성공원 정문, 침장골목 일원에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430면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 중에 있고, 지역의 구·군 중에 최다인 1천390면의 거주자우선 주차제를 운영하는 등 교통인프라 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구의 65세 이상 노령층 인구가 2021년 1만5천6백여 명에서 지난해 1만7천여 명으로 수년 새 9%나 증가하는 등 늘어나는 노인복지시설 수요에 발맞추고 효율적인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복지누리반비체육센터 건립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는 노인복지관, 수영장, 장애인재활문화센터, 공공키즈놀이복합커뮤니티시설이 포함된 복합 복지시설로 202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대구 지역 최초로 지난 6월 시니어스토어를 개소해 어르신들의 자립 지원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습니다. 단순한 지원사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즐거운생활지원단’을 운영해 AI를 활용한 안부전화, 쉼 없이 복지사각지대를 모니터링하는 24시간 돌봄사업 등 우리 구에 거주하는 노령층의 케어와 고독사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앞장서 나갈 생각입니다. 중구의 미래 먹거리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정주 인구가 늘어날수록 일자리나 복지 관련 수요도 물론 증가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중구는 아무래도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예술도시로서 관련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야 말로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해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우리 구애는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릴만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근대적 문화자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산들을 잘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더 알리는 게 우리 구가 가진 소명이라고 여겨집니다. 이에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라는 대표적인 우리 구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천재화가 이인성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공간을 조성하는 ‘아르스 체험관’, 일제강점기 전국 3대 형무소로 많은 독립운동가가 수감되었던 옛 대구형무소 자리를 스토리텔링해 조성하는 ‘대구형무소 역사관’, 방문객들의 투표를 거쳐 새로운 벽화도 설치하고 미디어플랫폼 구축으로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재탄생한 김광석길까지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감으로써 매력적인 도심관광지로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공약 이행 등 SA 등급, 전국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등 공약 추진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진행 상황 등 소개해 주십시오. 우리 구는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고, 현재 민선 8기 61개 공약사업 중 32개 사업을 이행해 공약완료율은 57.4%(2024. 6월 기준)에 달합니다. 이는 전국 평균 공약 이행률 34.26%를 상회하는 높은 수치로 특히, 공약 추진 관련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공약 이행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공약이행 현황을 홈페이지에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등 공약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 온 그간의 작은 노력들을 좋은 평가로 화답해 주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평소 주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것이야 말로 구민들과의 신뢰와 소통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해 온 만큼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공약으로 내 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최근 동성로가 대구시 최초 관광특구 지정으로 글로벌 관광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의미와 활성화 방안 등 말씀해 주십시오. 잘 아시다시피 대구 하면 동성로를 떠올릴 정도로 동성로는 관광의 기본인 쇼핑과 숙박은 물론 우리 선조들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근대 문화유산 콘텐츠부터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의료기관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관광객들이 대구를 방문하면 무조건 찾을 수 밖에 없는 거의 모든 장점을 가지고 있는 우리 지역에서 유일무이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동성로가 지난 7월 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로 관광인프라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외국인을 위한 관광기반 시설을 좀 더 체계적으로 구축해 관광지로서 동성로만의 매력을 높여 나간다면, 관련 분야의 민간자본 유입 가능성도 한층 높아져 동성로 상권회복은 물론 전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관광특구 지정으로 관광진흥법상 각종 규제가 완화되어 음식점 옥외영업 허가, 축제·공연을 위한 도로 통행 제한 조치가 가능해지는 등 관광사업과 관련된 여러가지 혜택도 부여되는데, 이러한 이점들을 바탕으로 동성로 관광특구 진흥을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각 분야별 행정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관광 편의시설 개선은 물론 지속적인 관광객 유입을 위한 관광콘텐츠 발굴 등 관련 사업들을 잘 추진해 동성로가 문화‧예술‧축제가 하나로 결합된 ‘복합 글로벌 명품 관광지’로 도약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정치를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이고,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로서 아이들부터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편안하게 다가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건강과 관련해 궁금한 것들을 거리낌없이 묻고 대답하는 것이 즐거웠고, 제가 조제해준 약을 먹고는 나중에 오셔서 ‘덕분에 다 낳았다고’ 말해 주는 것에 보람을 느끼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하고 주민들의 소리를 대변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선다면 정치인으로서의 올바른 길이 열릴 것이라는 생각으로 정치에 도전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서로간에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화합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진정한 사회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하는 데도 이유가 있고 이에 반대하는 것에도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여기며 각각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숙고한 뒤 대다수가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의 뜻을 다 반영할 수는 없더라도 상대적으로 대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한 구청장’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약사출신이십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약은 무엇이라 생각되십니까? 약사라는 직업은 주민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에 나서야 하는 공직자에 적합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약사는 약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공직자는 정책을 통해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처럼 ‘긍정’이야 말로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저는 주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라고 말하기에 앞서 주민들로 하여금 먼저 긍정적 생각을 가질 수 있는 행정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진정성 있는 정책을 만들고 추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정치인이 있으시다면? 딱히 평소 존경하는 정치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한 사람을 꼽자면 다산 정약용 선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정치인이라기 보단 행정가에 가깝지만 그는 마을을 다스리는 수령으로서 또한 관리인으로서의 덕목을 목민심서를 저술하였는데, 이는 평소 제가 생각하는 정치인으로서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 기관을 대표하는 장으로서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고자 늘 노력하고 있고, 이는 정치인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누구나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은 항상 깊고 진지해야 하며 이를 말로 옮길 때 신중하게 함으로써 주변 사람은 물론 구민들에게도 신의를 얻는 것이야말로 저의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이라고 하겠습니다. 신입 직원들과 식사를 하신다면 어떤 메뉴를 드시고 싶으실까요? 그리고 선배 공직자로서 꼭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신입 직원들과의 식사라고 하니 막상 부담감이 생깁니다만 만약 하게 된다면 메뉴 선택을 직원들에게 맡길 거 같습니다. 요즘 MZ세대의 성향상 경직된 식사자리가 되지 않으려면 아마도 직원들에게 메뉴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묘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평소 가리는 음식이 별로 없어서 어떤 음식을 골라도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려서부터 어머님께 ‘사람이 말을 배우는데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데 60년이 걸린다. 언제나 적극적으로 겸손하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해라’고 늘 배워 온 바, 후배 공무원들에게 꼭 조언하라고 한다면 ‘공직에 있는 동안에는 어떤 말이든 간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먼저 귀담아 듣는 것이 공직자의 기본 자세’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구청장님에게 중구는 어떤 도시입니까? 참 어려운 질문이신거 같은데요, 대구 중구라고 하면 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지붕없는 박물관’입니다. 이는 원도심의 특성상 도로, 건물, 주택 등 생활인프라에 대한 외연적 확장성이 힘들었던 우리 구 입장에서 긴 세월 동안 그 가치를 인정 받아 온 다양한 문화유산들을 잘 보존할 뿐만 아니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민해 온 중구의 발자취를 요약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문화유산들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감으로써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 함은 물론, 볼거리·먹거리가 넘치는 다이나믹한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가고자 합니다. 구민들에게 마지막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중구는 구민 행복을 위한 관광 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복지 증진 및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역점사업인 복지누리반다비체육센터, 구립 공공도서관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북성로 청년창업클러스터 운영, 명물 골목 활성화를 기반으로 중구가 활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을 차질없이 잘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살기 좋은 생활환경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침체된 원도심은 다시 한번 살아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도 물심 양면으로 적극 행정을 추진함으로써 ‘생동감 넘치는 행복도시, 살기좋은 도시, 중구’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더욱 새롭게 발전하고 도약하는 우리 중구의 내일을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학력 영남대학교 약학대학(제약학과), 대건고등학교, 대륜중학교, 삼덕초등학교 경력 민선8기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민선7기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15대 후반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부회장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이사 7대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5대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5대 대구광역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4대 대구광역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위원장 3대 대구광역시 중구의회 의장 대구광역시 중구 약사회 회장 저서 수필집 『약국 아저씨의 열정과 도전』 국회의정저널 이승재 국장
by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