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4일 성수역 출입구 신설 공사를 위한 시공업체 선정을 목표로 입찰공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용객이 가장 많은 3번 출입구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해당 출입구 전면에 ‘3-1번 출입구’를 추가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사에 따르면, 성수역 3번 출입구의 퇴근시간대 이용률은 31.1%로 4개 출입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사는 혼잡 개선의 필요성에 따라 2번과 3번 출입구 방향으로 추가 출입구 설치를 검토해왔으며, 지난 5월 관련 설계를 마쳤다. 이후 서울시 등 관계기관 협의 결과, 사업의 시급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B/C값 1.54로 경제성이 확보된 3번 출입구 전면에 우선 계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2번 출입구 추가 설치는 예산 확보 후 추진될 예정이다.
성수역 3-1번 출입구 신설 공사는 오는 11일 개찰을 진행하고, 약 14일간의 적격심사와 계약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설 출입구는 폭 2.2m 규모의 철골 구조 계단 형태로 조성되며,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전력·통신 배관과 상·하수도 등 지하 매설물 이설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본격적인 계단 설치에 들어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공사는 출입구 신설이 완료되면 기존 3번 출입구 이용객이 분산돼, 현재 E등급 수준의 보행통행 서비스가 C등급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성수역 혼잡이 크게 완화되고 이용객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이번 입찰공고를 통해 성수역 출입구 신설 사업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며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사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