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경북교육청은 유아의 정서 발달과 가정의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유아 심리·정서 상담 지원 사업’ 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유아의 정서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유하기 위한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도내 295명의 유아가 전문 기관의 1:1 상담, 놀이·미술·음악 치료 등 통합 심리 치료를 지원받고 있다.
상담을 받은 유아들은 문제 행동 감소와 또래 관계 개선 등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보였으며 보호자들 또한 “아이의 정서가 안정되면서 가정 분위기까지 달라졌다”고 응답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보호자 상담도 병행해 운영되고 있다.
양육 스트레스와 정서적 소진, 자녀와의 갈등 등을 겪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심리상담이 진행되며 현재까지 171명의 보호자가 전문 심리상담을 통해 정서 회복과 양육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상담을 받은 한 보호자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던 감정을 털어놓고 실질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 큰 위로가 됐다”고 상담 효과를 전했다.
또한, 경북교육청은 산불 피해 지역 유치원을 대상으로 심리·정서 안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안동, 의성, 청송 등 5개 지역 12개 유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집단상담과 마음 치유 활동,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로 정서적 충격 완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인근 유치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심리적 공동체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경북교육청은 이 사업에 총 1억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심리적 지원이 시급한 유아와 가정을 우선해 지원해 왔으며 하반기에는 도 교육청과 시군 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맞춤형 보호자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심리·정서 지원 체계를 보다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심리·정서적 어려움은 단지 유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히 반영해, 유아의 정서 안정과 가정의 회복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상담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