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11일 홍대입구역에서 지하철경찰대와 마포구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하철 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벌였다. 평소 불법촬영 등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인 만큼, 시민 대상 계도와 안전 홍보 활동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는 공사 직원, 지하철보안관, 시민감시단 등 약 40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불법촬영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리는 동시에 호신용 경보기 250개를 나눠주는 활동도 병행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지하철 방화사건을 계기로 인화물질 반입 금지 및 화재 발생 시 대응 요령도 적극적으로 안내했다.
지하철 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객차 끝에 있는 비상호출장치를 통해 승무원에게 즉시 알리고, 현장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휘발유, 신나, 압축가스 등 인화물질은 절대 지하철 내로 반입해서는 안 되며, 위험 물질을 소지한 승객이 보이면 즉시 112 또는 역무원에게 신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함께 전파됐다.
공사는 캠페인 종료 후에는 지하철 역사 내 범죄 취약지와 화장실 등을 중심으로 불법촬영 장비 유무를 점검하는 활동도 병행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주요 혼잡역에 배치된 ‘지하철 안전도우미’의 역할이 안전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배치 이후 해당 역들의 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평균 6.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공간인 지하철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경찰, 지자체 등과 협력한 범죄 예방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