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청
[국회의정저널] “미얀마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춘천에 거주하고 있는 최승운씨는 최근 뜻깊은 기부를 결정했다.
2020년부터 캔·페트병 자동 수거기를 이용해 적립한 10만점을 보보쪼 미얀마 학생에게 전달하기로 한 것. 최씨는 그동안 깨끗한 춘천을 위해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버려진 캔과 페트병을 수거해 자원순환을 실천해 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현지 상황을 접하게 됐다.
본인의 학생 시절 겪었던 우리나라 상황을 떠올린 최씨는 시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미얀마 학생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춘천에서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보보쪼씨는 시정부 명예 통역관이기도 하다.
최씨는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지속가능한 도시구현을 위해 자원재활용의 작은 실천이 춘천시 전 시민운동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소망과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의 기부금 전달식은 7일 접견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시정부는 2019년 9월부터 캔·페트병 자동 수거기 9대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캔 1개당 15원, 페트병 1개당 10원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올해 5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정부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수거량은 캔 22,737kg, 페트병 27,281kg으로 총 5만18kg이다.
같은 기간 이용자는 1만3,468명, 적립된 포인트는 2,942만원이다.
시정부도 2019년~2020년 직원들이 캔·페트병 자동 수거기를 통해 적립한 50만5,920원을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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