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에서 주목받는 여주 도예가 박재국 작가
[국회의정저널] 스위스 취리히의 리트베르크 박물관에서 2025년 4월 4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류’ 특별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유럽 대륙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열리는 한류 기획전으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20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과 미국의 보스턴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 이어 개최되는 글로벌 순회 전시의 일환으로 K-드라마, K-시네마, K-팝, 뷰티와 패션 등 K-라이프스타일의 전방위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특히 백남준의 미디어 아트, 영화 ‘기생충’의 세트 재현, K-팝 아티스트 의상, LED 마스크, 화려한 한복 등이 관람객의 시각을 사로잡는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첼리스트 한재민의 연주와 풍물놀이, 조각보 워크숍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다양한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여주를 대표하는 도예가 박재국 작가의 ‘자연의 시’ 시리즈 작품이 박물관 샵에 전시 및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리트베르크 박물관은 청화백자와 색분청 기법이 어우러진 박 작가의 대표작을 직접 선정해 매입했다.
이는 한국 도자 예술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례이자, 전통도자의 메카인 여주 도자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박재국 작가는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연과 인간의 감성을 흙이라는 재료에 담아내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적 미학을 세계적 감수성과 연결하는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트베르크 박물관은 취리히 엥 지구의 리터 공원 내에 위치해 있으며 고풍스러운 빌라 베젠동크 건물과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 속에서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문화의 창의성과 서정성,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철학적 깊이를 유럽 관람객들과 나누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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