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최근 온도가 풀리면서 마늘, 양파의 잎 생장과 구 비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그에 맞춘 철저한 생육 관리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월동 이후 예년보다 일찍 온도가 높아지며 마늘, 양파의 생육도 빨라지고 있어 이에 따른 생육 관리도 예년보다 앞당겨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작물 생육에 맞춘 적정한 양·수분 관리가 필요하다.
양·수분이 부족하면 잎 생육 부진으로 영양분 저장이 원활하지 못해 구가 크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며 넘치는 양수분은 열구 등 발생으로 상품률이 낮아진다.
지난 2월 한파로 잎 수가 적은 경우에는 생육 지연으로 수확기도 늦어질 수 있으므로 적정 시기에 정해진 양의 웃거름 주기를 완료해야 한다.
시기가 늦춰지거나 양이 많으면 열구 발생으로 상품률이 낮아지고 도복이 늦어 수확기는 오히려 더욱 지연된다.
조생종 양파는 2월 중순까지, 만생종 양파는 3월 중순까지 10a당 요소 18kg + 염화칼리 8kg 웃거름을 준다.
구 비대 촉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분이 필요하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 수량 감소로 이어지고 한 번에 물을 많이 주면 열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7일간격 1회 10㎜내외 관수하며 비 내린 후에는 토양수분을 확인해 물 주는 시기를 결정하고 비가 많이 오면 배수로를 정비한다.
겨울을 경과하며 연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온도가 높아지면 병해충 발생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 철저한 예찰 및 방제가 요구된다.
주요 작물의 관리요령은 농업기술원 홈페이지 및 제주영농정보 앱‘주간 영농동향 및 관리요령’에서 매주 확인할 수 있다.
허영길 스마트원예팀장은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재배시기별로 적절한 생육관리가 필요하고 특히 기후 변화에 따라 생육시기도 달라질수 있음을 인식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작목별 영농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