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동해시는 지역 내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설 연휴 나흘 동안 하늘정원을 제한적으로 개방·운영한다고 밝혔다.
2008년에 문을 연 동해시 하늘정원은 71,563㎡ 규모의 부지에, 현재까지 분묘 601기, 자연장지 2,514기, 봉안당 1,393기 등 총 4,508기를 안치했으며 작년 설 연휴 기간에는 차량 3,500여대와 10,500여명의 성묘객이 방문했었다.
이에 동해시는 설 연휴를 맞이해 많은 성묘객이 일시에 몰릴 경우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연휴 기간인 2월 11일부터 2월 14일까지 4일간 하늘정원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설 연휴기간 시민들의 하늘정원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부득이 방문할 경우 5명 이상 탑승 차량은 하늘정원 입구에서 통제하고 성묘도 가족별 4명까지만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봉안당 입장도 가족별 4명까지만 가능하며 두 명씩 나누어 입장하도록 하되 실시간 봉안당 내부 체류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한다.
이 외에, 하늘정원 전체 구역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음식물 섭취도 금지된다.
봉안당 내부에서도 제사와 음식물 섭취 모두 금지된다.
시는 봉안당 내부의 수시 소독과, 하늘정원 방문객 안내를 위해 연휴 동안 공무원 및 지원인력 4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해시는 하늘정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들을 위해 온라인 추모 및 성묘 제공 비대면 장례서비스인 ‘동해시 사이버 추모관 홈페이지’를 지난 27일 구축했다.
온라인 추모 및 성묘를 희망하는 유가족은 오는 1일부터 2월 10일까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설 연휴 동안 제사상 차리기, 고인에게 글 올리기, 가족사진 올리기 등 다양한 온라인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설 명절 연휴 기간에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동해시 하늘정원을 제한적 개방을 결정했다”며 “이번 설 만큼은 온라인 추모관을 적극 이용하고 시민 모두가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동해시의 하늘정원 제한 운영 방침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