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령군, 70여 년 만에 돌아온 영예… 차병고 상병 화랑무공훈장 전수 (의령군 제공)
[국회의정저널] 의령군은 지난 2일 6·25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차병고 상병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며 그 숭고한 희생과 공훈을 기렸다.
이번 전수식은 육군본부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차병고 상병이 무공훈장 수여 대상자로 최종 확정되면서 마련됐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전달되지 못했던 훈장이 70여 년의 세월을 넘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차병고 상병은 육군 제5사단 제27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전투 중 용맹한 공적을 세웠으며 그 공훈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 수훈자로 결정됐다.
그러나 전쟁 이후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채 세월이 흘러 이번 전수는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훈장 전수는 이날 군수실에서 진행됐으며 고인의 자녀이자 화정면 원촌마을 이장인 차순곤 씨가 유족을 대표해 훈장을 전달받았다.
전수식에는 차 씨의 자녀와 손자녀까지 함께 참석해, 3대에 걸쳐 고인의 희생과 명예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졌다.
오태완 군수는 전수식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름 없이 헌신하신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다"며 "조부의 훈장을 손자·손녀들이 직접 지켜보는 이 순간이야말로 역사가 세대를 넘어 살아 숨 쉬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늦었지만 반드시 드려야 할 영광을 이제라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고인의 숭고한 정신이 후대에도 길이 기억되도록 의령군이 끝까지 예우하겠다"고 밝혔다.
유족 대표인 차순곤 씨는 "아이들 앞에서 아버지의 훈장을 받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가족 모두에게 큰 자긍심과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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