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로봇·맞춤형 장비·정예대원 투입해 재난 ‘사각지대 제로화’에 나서



    by
    2026-02-02 15:33:15







    [국회의정저널]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병오년 새해를 맞아 로봇, AI 등 첨단기술 기반 재난 대응체계 구축과 대도시형 특수 소방장비 도입, 실전에 강한 정예 소방대원 양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을 골자로 한 「2026 소방재난본부 신년업무 계획」을 3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복잡하고 다양한 대도심 재난환경에 최적화된 △첨단기술 △맞춤형 장비 △대원 돌봄 등 3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재난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략 1 : 로봇·AI 기반 ‘지능형 재난 감시·대응체계’ 구축]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 및 초기 진압 체계를 강화하고, 지하·밀폐구역 등 고위험 현장에서의 대원 안전 확보와 재난대응 효율을 높이기 위해 ‘첨단기술 기반 3대 혁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첫째, 전국 최초로 도입한 ‘화재순찰로봇’을 4개 전통시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로봇은 심야시간대에 자율주행 순찰을 하면서 고온물체를 감지하면 관계인에게 실시간 경보를 전송한다. 또한 영상 분석을 통해 화재로 판별할 경우 자동으로 119 신고와 동시에 탑재된 분말 소화기를 작동시켜 초기 진압을 시도한다.

    둘째, 지하 공동구 등 유해가스와 농연으로 소방대원의 진입이 어려운 현장에 ‘4족 보행 로봇’을 선제 투입한다. 해당 로봇은 라이다와 8종 가스 측정기를 탑재해 실시간 위험 요소 파악과 인명 검색이 가능하며, 나아가 통신 음영지역에서 영상이 끊김 없이 전송될 수 있도록 ‘Private 5G’ 기술 적용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소방대원은 직접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도 현장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LiDAR: 레이저를 발사하여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주변 환경을 정밀한 3D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소방 현장에서 연기로 가득 찬 암흑 속의 구조대상자를 찾거나 건물의 붕괴 위험을 감지하는 데 활용

    셋째, 대형 재난 시 신고 폭주에 대비하고자 지난해 3월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한 ‘AI 119 콜봇’ 운영을 강화한다. 이 시스템은 최대 240건의 신고를 동시에 응대하며,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사고 유형을 파악해 긴급 상황을 접수요원에게 우선 연결한다. 이를 통해 통화 대기 없는 빠른 초기 대응과 현장 골든타임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략 2 : 대도시 재난 특성을 반영한‘맞춤형 특수 소방차량’배치]

    서울 도심의 건축환경과 지형 등 특성을 고려해 전국 최초로 군용트럭을 활용한 특수 소방차량을 도입·운영한다.

    지난 2024년 8월 인천 청라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높이 2.3m 수준의 지하주차장에도 진입이 가능한 ‘저상형 소방차’ 4대를 전국 최초로 소방서에 배치해 지하 전기차 화재 등 특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차량은 군용차량을 특장한 차량으로, 지하주차장에 진입 가능한 차량 중 가장 물탱크 용량이 크다. 농연으로 빛이 차단된 환경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주행과 동시에 전방에 설치된 방수포로 화재진압이 가능하며, 차량 내부에 양압 장치를 적용해 탑승 소방대원의 안전을 함께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 장비보다 7배 향상된 배수 성능을 갖춘 ‘대용량 유압배수차’를 서남권·동남권의 침수 취약 지역에 전진 배치해 도심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전략 3 : 정예 소방대원 양성 및 심리 회복지원 인프라 확충]

    각종 재난 현장에서의 빈틈없는 대응을 위해 소방대원의 실전 수행 능력과 시민 초기 대응 능력을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근무환경을 위한 전문 치유 인프라를 마련한다.

    은평구 소재 서울소방학교에는 국내 최초 돔형 ‘실화재 훈련장’을 준공하여 사시사철 실제 화재와 유사한 환경을 안전하게 구현하고, 화재성상 및 역화현상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리튬이온배터리 등 최근 화재 특성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통해 대원들의 실전 대응력을 강화한다.

    또한 재난 초기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자율 참여 소방훈련을 확대 운영하여, 공동주택·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시민 스스로 화재 위험을 인지하고 초기 대응과 피난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소방대원의 전문적 대응과 시민의 자율적 초기 대응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도봉구에 ‘심리상담센터’를 건립해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체계적인 심리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예방은 물론 현장 활동 중 겪은 심리적 고통을 조기에 발견·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소방대원들의 마음건강 회복과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홍영근 본부장은 “2026년은 첨단 기술과 전문 인프라를 결합해 서울소방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최적의 소방장비와 전문성, 그리고 소방대원의 마음까지 보듬는 조직 문화로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회의정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전
다음
▲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