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현승준 교사 추모 및 교육노동환경 대변화 요구 집회’ 개최 [국회의정저널] 세종교사노동조합은 최근 제주도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故 현승준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오는 6월 14일 개최하는 대규모 추모 집회에 교사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강력히 호소했다. 故 현승준 교사는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로 인해 극한의 정신적 고통 속에 놓여, 끝내 학교에서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 세종교사노조는 사건 직후 제주 현지 장례식장과 제주시교육청 추모 공간을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으며 세종시교육청과 협력해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교육청 1층 로비에 교원단체 공동 추모 공간을 즉각 조성했다. 또한 5월 30일 제주교육청 광장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순직 인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교사노조연맹과 함께 온라인 추모관 운영 및 순직 인정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세종교사노조는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교조, 한국교총과 연대해 6월 14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故 현승준 교사 추모 및 교육노동환경 대변화 요구 전국 교원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슬픔을 넘어 분노로 분노를 모아 행동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교사의 안전과 존엄 보장 및 실질적인 교육 환경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정애리 수석부위원장은 “세종 지역 교사와 시민들 누구나 뜻을 함께해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버스를 대절하는 등 교통편의를 지원하고 있다”며 “집회 참여 및 버스 이용 문의는 010-9427-0316으로 연락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예지 위원장은 “세종의 학교 현장과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각종 조사를 시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세종시의회 교육 안전위원회 위원과 간담회를 진행해 학교 민원 대응 실태를 공유했다”며 “오는 13일에는 세종교육청 교권 보호팀과 민원 대응 매뉴얼 관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교사노조는 관리자 중심의 학교 민원 대응팀이 실효적으로 운영되고 악성 민원 및 교권 침해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교육 당국, 교육청이 책임지고 나설 것을 지속해서 요구할 계획이다.
세종시청사전경(사진=세종시) [국회의정저널] 세종시 도담동이 9일 세종 식품 제조사 모임 ‘세식모’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부대찌개와 삼계탕 340여 개를 기탁 받았다. 이날 기탁식에는 이기숙 도담동장과 세식모의 윤여홍 대표를 비롯해 도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임원 등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세식모는 세종시와 인근 지역에서 식품 제조 및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20여 개 기업이 협력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결성한 네트워크 조직이다. 기탁받은 식품은 도담동 지사협의 민관협력 특화사업 등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윤여홍 대표는 “무더운 날씨가 시작되는 시점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기탁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세식모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람 중심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숙 동장은 “기탁해 주신 식품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본격적으로 찾아온 무더위에 몸과 마음이 지친 이웃들이 기운을 내서 건강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종특별자치시 [국회의정저널] 세종특별자치시 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전국 농업인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평가에서 전국 147곳 가운데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세종시농업인대학은 2007년 연기군 시절부터 개설되어 전문 농업인력 양성을 목표로 매년 지역농업의 특화 발전에 필요한 품목별 장기 기술교육을 제공해왔다. 올해는 청년농업인과 화훼 2개 과정이 개설되어 총 5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코로나19에 대응해 대면·비대면 교육을 적절하게 혼합해 교육을 추진해왔다. 특히 세종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전주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새롬홀에서 열린 경진대회에서 교육내용, 운영의 독창성, 전달력, 청중의 호응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인자 농업기술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농업인대학의 높은 교육 질과 교육생의 연구열의를 인정받은 결과”며 “앞으로도 세종시민이 필요로 하는 과정을 개설, 특색 있고 내실 있는 농업인대학 교육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진대회 결과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12월 15일 농촌자원인적개발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by 편집국시민의 발‘어울링’이용 더욱 편리해진다 [국회의정저널] 세종특별자치시가 디지털 트윈 및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분석·예측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어울링 배치·재배치, 신규 대여소 설치 등 공영자전거 운영관리 체계를 개선한다. 시는 어울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협업해 디지털 트윈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지난해부터 분석 결과를 반영해 어울링 운영계획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를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해 모의시험을 통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과정에 활용되는 기술이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트윈 연구과제로 세종시 내 모든 어울링 대여소의 적정 보유 대수를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현장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해 어울링을 재배치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 수요를 과학적으로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시간대별·대여소별 재배치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시는 작업자용 어울링 재배치 앱과 대시보드 개발을 지원해 작업자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시민의 어울링 이용 편의성과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들어서는 적정 수준의 어울링 보유와 유지관리를 위해 기존 디지털 트윈 기술에 더해 경험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예측을 수행하는 머신러닝 기반의 시뮬레이션 분석을 도입, 적용했다. 이에 따라 올해 어울링 이용 시간, 이동 거리, 대여·반납 위치 등 각종 데이터를 토대로 도출된 시나리오에 따라 적정 수요 예측 및 재배치 효율을 분석하고 신규 대여소도 연내 20곳까지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시는 어울링 추가도입 시나리오에 따른 이동시간 단축, 시민의 건강 증진, 주차비용 절감 등 사회적 편익을 추정해 향후 어울링 운영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춘희 시장은 “데이터 기반 이용수요 분석 예측을 통해 어울링 운영을 효율화해 시민의 공영자전거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해 스마트도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y 편집국세종특별자치시 [국회의정저널] 세종특별자치시 보람동이 23일 보람동 근린공원 및 상가 주변에서 보람동통장협의회 및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가로수 돌보미 활동’을 진행했다. 시민가로수 돌보미 활동은 주민 스스로가 지역 내 가로수를 직접 돌봄으로써 지속 가능한 녹지환경을 만들어 가는 시민참여형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보람동통장협의회는 올해 2월 ‘시민가로수 돌보미 활동 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물주기, 잡초 제거, 가지치기 등 다양한 가로수 돌보미 활동을 펼쳐왔다. 강민규 보람동장은 “실내 활동에 제약이 많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가꿔온 녹지 공간은 힐링의 공간이 됐다”며 “한 해 동안 시민가로수 돌보미 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신 보람동통장협의회를 비롯한 모든 주민 분들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by 편집국세종특별자치시청 [국회의정저널] 세종특별자치시 아름동과 부강면이 23일 부강면 문화복지회관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세종형 주민자치 완성을 위한 양 지역의 상호 우호증진,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여상수 아름동장, 윤석훈 아름동 주민자치회장, 상병헌 시의원이 참석했고 부강면에서는 안진순 부강면장, 소군호 부강면 주민자치회장, 채평석 시의원 등 25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스마트 안전 신호등, 아름 둘레 꽃길 조성 등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참여형 주민자치 등 아름동 주민자치회의 우수사례가 공유됐다. 이어 부강면 주민자치회는 청소년문화관 운영 및 주민자치회의 선도적 활동으로 제19회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날 자매의 연을 맺은 양 지역은 상호 우수사례 교류 및 실질적 자치분권 구현을 위해 주민자치회의 경험과 노력을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여상수 아름동장은 “앞으로 양 지역 주민자치회가 다양한 상호교류 활동을 통해 주민자치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진순 부강면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세종시 주민자치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편집국세종특별자치시청 [국회의정저널]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이 23일 면내 일원에서 산불단속반과 함께 농업부산물 및 영농폐기물 소각 집중 단속을 시행했다. 단속반은 마을별 순찰 코스를 정해 농산물 소각 금지 포스터를 게시했으며 산불 예방 계도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일몰 이후 등 불법 소각행위의 산불 위험성과 과태료 부과에 대해 차량 방송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가을철 건조한 날씨가 연일 지속하는 데 따른 산불 예방을 위한 경각심을 고취했다. 김철호 면장은 “기온 강하와 건조한 날씨로 가을철 산불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주민 여러분께서도 산림 주변에서 논·밭두렁 태우기와 영농폐기물을 함부로 소각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by 편집국세종특별자치시 [국회의정저널] 세종특별자치시가 23일 전동면 심중리에서 산림사업인 숲가꾸기 사업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활용한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확보한 산림부산물 약 70톤이 관내 저소득 농가 16곳에 난방용 땔감으로 전달됐다. 시는 매년 진행되는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로 관내 저소득 가구의 겨울철 난방비 절약은 물론, 산물 수집으로 인한 산불예방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숲가꾸기 사업으로 숲의 건강한 육성과 산불예방과 힘쓰고 있다”며 “숲가꾸기 사업 부산물을 활용한 사랑의 땔감 나누기 행사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by 편집국세종특별자치시청 [국회의정저널] 세종특별자치시가 23일 시청에서 세종시 정보화 사업 대표자와 간담회를 열고 최적의 스마트 행정 시스템 관리와 서비스 제공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세종시 정보화 사업의 차질 없는 마무리와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청렴 실천 결의, 올해 정보화 용역사업 완료계획, 사업 수행 시 애로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24시간 365일 무중단 행정정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정보통신서비스 장애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을 위한 비상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DDos 공격, 해킹 등 각종 사이버 공격 정보를 실시간 탐지·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정보보보호시스템을 갖추고 24시간 사이버 침해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정보화 사업 대표자들은 최적의 스마트행정 시스템 관리·서비스 제공, 사이버 공격 대응 및 정보보호시스템 강화를 위해서는 민·관의 상호 협업이 꼭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최필순 시 정보통계담당관은 “올해 추진되는 정보화 사업을 비롯해 보다 정보보안을 위해 민관이 서로 힘을 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y 편집국한국119청소년단“반려동물 응급처치 이렇게” [국회의정저널] 조치원소방서는 지난 21일 한국119청소년단이 세종호수공원에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응급처치 및 유기동물을 구해줘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연서초 한국119청소년단과 보람초 학생들이 소방서에서 교육받은 반려동물 응급처치법 등을 시민들에게 다시 나눔 교육으로 실천했다. 주요 내용은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유기동물을 구해줘 캠페인 동물 굿즈 판매 동물구조 응급처치 매뉴얼 배부 등이다. 조치원소방서 관계자는 “한국119청소년단이 배운 반려동물 응급처치 교육법을 시민들에게 나눠 의미를 더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시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y 편집국의용소방대원이 사우나 중 쓰러진 시민 살렸다 [국회의정저널]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의용소방대원이 사우나에서 쓰러진 남성을 응급처치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경, 부강면 한 목욕탕에서 사우나를 하던 70대 초반의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부강면 남성의용소방대 소속 김기유 대원은 쓰러진 환자를 사우나 밖으로 옮기고 119에 신고한 후 환자의 기도 확보 및 가슴압박을 실시하는 등 응급처치로 환자의 의식을 되살렸다. 이후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환자는 회복 후 일상으로 돌아왔다. 김기유 대원은 지난 2017년 부강면 의용소방대원에 임명됐으며 현재 119수호천사 심폐소생술 강사로 활동 중이다. 김기유 대원은 “평소 소방서를 통해 받은 응급처치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by 편집국세종 이성서 다층다각 건물터 온전하게 확인 [국회의정저널]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신방리에 위치한 세종시 기념물 제4호 이성에서 백제시대 다각다층 건물터가 최초로 확인됐다. 시는 한성문화재연구원와 진행 중인 세종 이성 발굴조사에서 7세기 백제시대에 세워진 다각다층 건물터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온전한 형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성에 대한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6월부터는 이성 성내 4단 유단식으로 이뤄진 평탄지와 주변의 동벽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이중에서 유단식 평탄지의 1단에서 백제 사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다각다층 건물터가 매우 양호한 상태로 확인됐다. 1단 건물의 구조는 중앙에 방형형태로 초석 12개를 놓고 외곽으로는 30도마다 각을 주어 내진, 중진, 외진까지 3열로 초석을 놓아 12각을 완성했다. 방형의 중심부 바닥에는 열 십자 형태로 홈을 팠다. 이러한 초석 배열형태를 볼 때 건물은 2층 이상의 다층 형태로 1층은 12각, 2층 이상은 네모반듯한 형태를 갖췄을 것으로 추정된다. 12각 다층 건물터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발견된 사례가 없으며 이번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는 첫 번째 사례다. 건물 축조시기는 주변에서 발굴된 유물로 미뤄볼 때 7세기 백제 사비기로 추정되며 향후 백제 문화를 이해하고 복원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유단식 평탄지 2단과 4단에서는 방형의 초석건물지, 3단에서는 점토 저수시설이 배치되어 있는 것도 확인됐다. 이는 성내 위계에 따른 공간 구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성이 국가적인 의례행위의 공간으로 사용됐음을 말해준다. 또, 동벽에서는 국내 고대산성 중에서는 처음으로 내외협축식의 석축성벽 안쪽에 차수벽을 두고 다시 안쪽에 집수시설을 조성한 흔적이 발견됐다. 이는 성안의 유수 처리를 위한 시설로 성벽 통과식 수구 2곳과 함께 성외 부석시설을 갖춘 고도화된 배수기법이다. 이성은 백제시대 사비기에 초축된 후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일부 수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유물은 개원통보를 비롯해 각 단의 건물지에서 많은 양의 기와가 출토됐으며 특히 방형계 건물지에서는 연화문 수막새가 다량으로 검출되어 이성이 갖는 위상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평기와는 대부분 원통와통 제작이며 통쪽와통, 승문통보, 단판 타날판, 적색기와, 귀접이방식 등은 당시 고구려와의 기술적 교류, 백제 웅진기와 사비기의 제와 전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포함해 향후 연차별 발굴조사와 정비 복원을 통해 시민들이 삼국시대 산성의 특징과 역사적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현구 관광문화재과장은 “세종 이성은 삼국시대 산성의 특징과 역사성을 밝힐 소중한 자료로 오래전부터 주목되어 왔다”며 “앞으로 연차별 발굴조사를 통해 이성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복원·정비를 통해 시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3일 오후 2시 세종 이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내부건물지와 동벽조사에 대한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조사 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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