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시, 치매환자 가족 대상 치유농업 프로그램 본격 운영
[국회의정저널] 경남 밀양시는 4일 치매환자 가족들의 심신 회복과 돌봄 부담 완화를 돕기 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의 고향사랑기금사업 공모에 밀양시가 선정되면서 추진된 것이다.
첫 수업은 산외면 청정표고마실 농장에서 열렸으며 참여자들은 ‘표고 단호박 찰빵 만들기’ 와 ‘표고 로고 이름 붙이기’ 체험을 통해 농업과 치유가 결합된 색다른 경험을 했다.
앞으로도 다육식물 교감하기, 텃밭 가꾸기, 표고식초 족욕, 케이크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교육은 10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8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지난 8월 선착순 모집을 통해 확정된 치매환자 보호자 10명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는 일이 힘들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으로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같은 처지에 있는 보호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밀양시는 앞으로도 치유농업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가족 돌봄 지원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국회의정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