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지역 협력의료기관에 내원한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9종의 원인 병원체를 감시하는 ‘국가 호흡기바이러스 통합감시 모니터링’ 결과, 무더위와 냉방기 사용이 급증한 7~8월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평균 18.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6월 3.7%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광주시 생활하수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장 3개소의 하수를 매주 채수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감염병 병원체 감시 결과에서도 7~8월에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5~6월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여름철 휴가 이동량 증가와 변이바이러스의 강화된 전파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생활화 △철저한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증상 시 호흡기 진료병원 방문 △확진자 5일간 자율격리 권고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예방접종 적극 참여 △요양병원·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번 주 학교 개학이 시작되면 실내 밀집도 증가와 집단활동으로 전파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바이러스 변이의 지속적인 출현으로 재감염 가능성도 있다.
특히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므로 백신접종 등 예방이 중요하다.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와 고령자가 많은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주기적 증상 모니터링과 시설 내 환기·소독,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10월부터는 ‘25-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고위험군 대상으로 독려할 예정이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감염병이 늘고 있는 만큼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발열·기침 등 증상 시 외출을 자제하고 신속히 진료검사와 노약자 예방접종 실천이 코로나19 재유행을 막는 가장 큰 힘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