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무주군은 지난 12일 자체 보고회를 갖고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 결과를 공유했다.
무주산골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덕유산국립공원 대집회장과 무주읍 등나무운동장 등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됐던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18개국 86편의 영화가 상영됐으며3만여명이 방문해 영화 관람을 비롯한 관객과의 대화, 산골토크, 공연이벤트, 넥스트 시네아스트 전시 상영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는 12년간 5일로 유지해오던 △행사 기간을 3일로 축소하고 개막식 취소, 3일간 종일 프로그램 운영, 키즈 스테이지를 비롯한 무료 야외 프로그램 유지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또한 △‘디렉터즈 포커스’ 와 ‘넥스트 시네아스트’ 신설, ‘정기용, 감응의 건축: 서창향토박물관’ 완성 및 월드 프리미어 상영 등 발굴과 발견을 목표로 무주만의 프로그램 정체성 유지 및 강화에 힘써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관객 만족도 설문 조사에서는 무주와 전북을 제외한 외지 관광객 비율은 85.5%로 나타났으며 영화와 관객 이벤트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등 전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영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82%였으며 가장 만족한 영화 프로그램은 등나무운동장 야외 상영, 덕유산 대집회장 야외 상영, 토킹 시네마·산골 토크, 넥스트 액터 순으로 집계됐다.
관객 이벤트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85%로 분석된 가운데 음악공연이 가장 만족한 프로그램으로 꼽혔으며 브랜드 팝업, 산골책방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관객의 85%가 여성, 주요 연령층은 20대, 30대, 직장인이 76%를 차지했다.
관객 거주지역은 서울이 30%, 경기 13%, 전북 11%, 무주군 4% 순으로 나타났다.
50% 이상이 올해 처음 무주를 방문했다고 밝혔으며 전체 관객의 86%가 영화제 이후 무주를 재방문할 의사를 밝혀 지역 호감도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무주산골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관람객은 58%, 2회 이상 참석은 42%이며 43%가 영화 관람을 위해 35%가 공연 등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영화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2인 동반이 57%, 3인 이상 동반 35%, 1인 방문객 8%였으며 영화제 참석을 위해 77%가 1박 이상 무주에서 머물렀다.
영화제 기간 소요 예산은 방문자들의 41%가 10~20만원, 23%가 10만원 미만, 20%가 20~30만원, 14%가 30만원 이상 계획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영화제 일수와 일부 프로그램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산골 무주를 직접 찾아와 여전한 기대와 사랑을 보내주셨던 관람객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숙박 시설 부족과 대중교통 불편 등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부분들은 앞으로 꼭 챙겨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골영화제가 가지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속성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주군은 무주산골영화제 관객들의 만족도와 기대치 충족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현장 조사를 기반으로 14회 영화제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