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17일, 2호선 당산역과 열차 내에서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을 유관기관과 함께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 KBS아나운서협회가 공사와 함께 참여해 ‘임산부 배려 공동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며, 이상호 KBS아나운서협회장을 포함한 약 30명의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임산부 체험 ▲임산부 및 유아차 관련 스티커에 대한 설문조사 ▲퀴즈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2호선 당산역에서 이대역 구간의 열차 내에서는 KBS 아나운서가 안내방송을 통해 임산부 배려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임산부 존중’ 피켓을 활용한 캠페인 홍보도 함께 이뤄진다.
참여자들에게는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임산부 체험 참가자에게는 공사의 공식 캐릭터인 ‘또타’ 피규어가, 행사에 참여한 임산부 고객에게는 영양제가 증정된다.
공사는 임산부 배려석을 자발적으로 비워두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매년 유관기관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우리 모두 함께해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회적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작년 7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공동 캠페인이다.
한편, 공사는 평소에도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역사와 열차 내에서는 다국어 자막이 포함된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있으며, ‘임산부 배려석 비워두기 챌린지’ 등 SNS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효과는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공사가 올해 임산부 118명을 포함한 총 6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임산부 배려석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임산부의 실제 이용 경험은 전년 대비 3.0%포인트 상승했고, 배려석 비워두기 정책에 대한 공감도는 7.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이 임산부의 지하철 이용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