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울주군 청량읍에서 채집한 모기 중 1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인 것을 지난 5월 22일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작은빨간집모기의 첫 발견은 지난해보다 21일 빠르며 이는 채집기간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3.4℃ 높아 모기의 활동 시기가 당겨진 영향으로 추정했다.
또한 채집된 모기를 대상으로 모기매개 병원체 5종을 검사했으며 검출된 병원체는 없었다고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남부지역에서는 6월부터 개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전국적으로 7~9월에 밀도가 가장 높고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무증상이나,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환자의 20~30%가 사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심민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과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의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설치하고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색의 긴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관리와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3월 27일 제주와 전라남도 지역에서 올해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