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인천광역시 문화예술회관은 전시실 재개관을 기념해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인천시립예술단을 중심으로 인천 공공예술의 변천사를 조명하는 ‘시간의 조각 전’을 개최한다.
기념전시 ‘시간의 조각 전’은 예술회관 개관일에 맞춰 2025년 4월 8일 개막식을 개최하고 27일까지 20일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중앙·소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31년 전인 1994년에 건립됐다.
1,504석의 대공연장과 520석의 소공연장, 500여 석의 야외공연장과 대·중앙·소·미추홀 전시실을 포함한 명실상부 인천의 대표 문화예술 전용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개관 후, 인천시립예술단 4개 단체는 이곳에 상주하게 된다.
1966년 6월 1일 인천시민관에서 창단한 인천시립교향악단을 시작으로 1981년 인천시립합창단과 인천시립무용단, 1990년 인천시립극단을 비롯해 2024년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시립예술단은 예술회관을 기반으로 성장하며 인천 문화예술의 자긍심이 되어줬다.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시립예술단의 역사를 풀어내는 ‘시간의 조각 展’은 총 4개의 부분으로 구성된다.
1994년 4월 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으로 개관한 이래, 300만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의 조각’ 이 자연스레 첫 발걸음을 이끈다.
자료조사를 통해 발굴된 예술회관 건립 당시의 사진 및 도면 등 자료들부터 30년의 흔적이 남아있는 기록들과 물품들이 시간을 거슬러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이어 인천문화예술회관 30년 공연의 기록들과 5개 시립예술단의 공연 역사 자료들을 전시한 ‘공연 연대기’ 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기획공연과 5개 시립예술단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포스터와 전단, 사진 등 회관에서 개최했던 주요 공연들이 연대기 형식으로 나열된다.
당시 공연 실황 풍경이나 출연진 및 공연 영상들이 화면을 통해 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로 만나볼 것은 ‘인천시립예술단의 얼굴들’ 이다.
이들은 인천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또 다른 얼굴이기에 의미가 깊다.
인천시립예술단의 역대 예술감독들의 연대기가 전시될 예정이며 예술단을 거쳐 가거나 오랜 기간 근속한 단원들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은 2008년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문예정보지 아트인천의 기록들’ 이 장식한다.
기관지 한계를 극복하고 16년간 지역 내 문화예술을 다루는 유일한 매체로서 역할을 담당해 온 ‘아트인천’의 발자취를 되짚어 본다.
창간 이후 67호에 이르기까지 제작된 아트인천 책자와 취재 및 인터뷰 중 의미 있는 지역 예술 기록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은화 시 문화예술회관장은 “전시실 재개관을 맞아 수집, 발굴한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시립예술단의 흔적들을 조심스럽게 내어놓는다.
인천 문화예술의 발전상과 이 길에 헌신한 이들의 발자취가 한 조각이라도 기록되는 과정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4년 1월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한 인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은 낡은 바닥과 벽, 천장을 모두 교체했으며 로비에는 홍보용 발광 다이오드 게시판을 설치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각 공간의 특성에 맞는 음향 및 조명 시스템도 구축해 최적의 전시 공간으로 시민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