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우리나라의 실질 경제 성장률이 1.4%로 성장했다고 발표됐다. 2021년 4.3%, 2022년 2.6% 성장 폭에 비하면 성장률이 많이 둔화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으로 세계 각국에 전운이 감돌면서 원유와 곡물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중국의 부동산 재벌 ‘헝다’의 파산과 홍콩의 부동산 버블 등으로 경기가 급속도로 침체 됐다.
가파르게 오른 물가와 코로나 극복을 위해 급격하게 늘어났던 대출은 통화환수를 시작하면서 금리가 배 이상 올라 서민부담을 가중 시겼고 실질임금은 올랐다고 하지만 물가는 오르고 이자부담이 가중되니 실질임금은 마이너스 상태가 지속 됐다.
서민들은 허리가 휜다고 아우성이다. 가뜩이나 벌어진 빈부격차는 불황이 지속할수록 더 확대돼 생활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소득이 더 늘어나고 빈곤층은 더 열악해 진다.
1950∼60년대 세계 최빈국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민성(國民性)은 근면·성실하게 피·땀 흘려 노력하고 열심히 저축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려 행복한 삶을 영위하며 노년을 편하게 살아가는 게 꿈인 근면 성실이었다.
가난을 극복하려고 모진 고통을 감내하고 독일 광부로 파견돼 지하 1,000m의 갱도에서 석탄을 캤으며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시체를 가재로 닦는 간호사로, 열사(熱沙)의 나라 중동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전쟁의 포화가 자욱한 월남전에서 피의 대가로 얻은 산업자본을 종잣돈으로 현재의 OECD 10위 경제대국을 만들었다. 악착같이 근면 성실하게 일하며 저축하던 우리 국민성은 요즘은 어떻게 변했을까? 젊은 청년들은 빈둥대고 놀면서도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지하 셋방에 월세 사는 사람들도 외제 차를 구입해 타고 다니며 주말이면 온 가족이 관광지를 활보한다. 내일을 위해 저축하고 절약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물론 짧은 인생 일만하다 생을 마감 하는 것 보다 살아생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자기의 생은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지금은 정부가 펼치는 무상 포퓰리즘에 취해 젊은 사람들의 정신이 많이 해이(解弛)해지지 않았나 하고 생각한다. 일자리가 없다는데 중소기업이나 건설현장에는 사람이 없어 공장을 돌릴 수가 없고 건설현장은 작업인력이 없어 현장이 멈추는 일이 허다하다. 중소기업이나 농촌에서는 모두 외국인들이 일자리를 차지했다. 청년실업자가 200만 명이라는데 외국인 근로자가 3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며 건설현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중간간부 자리를 차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용잡부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근로자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실업수당도 너무 과다 지급해 몇 개월 일하다 휴직하면 실업수당으로 받는 금액이 월급만큼 받으니 몇 개월 일하고 쉬면서 편히 실업수당을 받겠다고 일을 하지 않는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않으면 청년 구직 수당이라고 몇 백 만 원을 몇 개월씩 지급하니 누가 고생해 일을 하겠다고 하겠는가?
지나친 복지 포퓰리즘이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저해하며 국가 장래를 좀먹는 정책으로 전략 했다. 대출을 받아 빚이 늘어나면 정부가 탕감 해주고 일을 하지 않아도 각종 실업수당을 지급하니 누가 힘들여 일을 하려 하겠는가? 정부정책이 올바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요즘은 소셜미디어가 발달해 자기의 일상생활을 SNS에 올려 자신을 과시하는 풍조가 만연하다. 작년 10월 한 통신사가 예약 판매한 아이폰15는 기본형 대신 1대 당 150만원이 훨씬 넘는 고가 모델이 80%이상 판매율을 기록했고 250만원 이상하는 모델도 예약대기 기간이 열흘 이상 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고가 모델을 구입한 사람들의 영상이 수십 건씩 올라와 과소비를 부추긴다.
강남 신사동의 한 전시회에서는 전 세계에서 71병만 생산 됐다는 ‘발베니위스키 60년’산 두 병이 공개됐는데 병당 가격이 3억3천만 원. 한 시간도 안 되어 2병이 다 팔렸다. 이 제품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만 300여 명 전시회 관계자는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편의점 업계 1위 ‘GS 25’ 는 지난해 4,400만 원 짜리 ‘고든앤맥페일 플레티넘주빌리 글렌그란트 1952’와 2,000만원이 넘는 ‘롱몬1996’ 등 고가 주류를 400병 팔았다고 한다.
신세계 백화점에선 작년 100만 원대 고급 와인만 취급하는 ‘버건디엔’ 매장의 매출이 50% 이상 증가 했다고 한다. 1대에 평균 가격이 3억 원에 달하는 자동차 ‘벤틀리’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810대로 일본 727대 보다 앞섰다. 명품 중에서도 수억 원씩 하는 ‘콘스탄틴’, ‘오데마피게’, ‘프레드’같은 초고가 시계 보석 판매가 가파르게 늘어난다고 한다. 강남의 한 해산물 레스토랑은 오후 5시 30분∼8시 100석이 모두 만석이란다. 몇 달 전에 예약을 하려 해도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 라고 알려진 곳이다. 1인당 식대가 200달러로 요즘 환율로 26만 원이 넘는다. 두 사람이 식사하면 52만 원이 넘는데도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니 이게 우리나라 과소비 현장이다. 수원의 한 유명한 고기집은 1인당 가격이 10만2천원, 광화문에 문을 연 고기집도 10만원 미만 메뉴는 아예 찾아볼 수 없단다.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뮤지컬 티켓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현재 공연중인 `오페라 유령'의 집은 VIP좌석이 19만원 이다. 10만원이 훌쩍 넘는 호텔 빙수를 시겨 놓고 SNS에 올려 자신을 과시하고 나도 뒤질 수 없다고 따라 소비하는 이 풍조가 정상적인 소비일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진 요즘 다른 나라에서는 없는 산후조리원 문제도 심각하다. 미국이나 구미선진국에서는 병원에서 분만하고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산후조리원 제도가 있다는데 최고급 산후조리원 비용이 2주에 3800만 원 이란다. 작년11월 강서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는 1100만 원 짜리 산후조리 프로그램을 660만 원에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는 SNS 홍보가 나오자 6개월 치가 며칠 만에 동났다고 한다. 서민들이 이용하는 산후조리 비용도 300∼400만원 이라니 가정환경이 어려운 신혼부부들이 애를 가지려 하겠는가? 이런 과소비 풍조는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비싸고 귀한 물건을 갖고 소비 하는걸 탓할 일은 아니지만 분수에 맞는 않은 소비생활로 여러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자신을 과시하는 과시욕은 여러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니 SNS에 영상을 올리는 건 자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