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민의 근면성실DNA



    by 편집국
    2024-09-04 14:31:04

     

     

    한국인의 근면 성실은 오랜 세월 동안 국가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었다.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한국인의 성실하고 부지런한 노동 정신은 경제 기적의 기초가 되었다. 국민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며 경제 발전을 이루었고, 그 결과 한국은 짧은 시간 내에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커나갔다. 1960년대와 70년대의 급속한 산업화 시기, 긴 노동 시간과 높은 생산성은 한국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게 했다. 정부와 기업은 우리 국민의 근면성실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했고, 이는 자동차, 전자, 조선 등 주요 산업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 우리 국민들은 새벽에 6시면 출근길에 올라, 캄캄한 밤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 것이 당연시 되던 시대였고 회사의 성공과 성장이 나의 성공과 성장이라 생각하며 일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은 전통적인 근면성실의 개념에서 달라지고 있다. 변화하는 경제 구조와 사회적 요구에 맞춰, 한국의 근면 성실은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시간을 얼마나 단축하느냐가 정치권의 화두가 되었고, 5일제를 넘어 주4일제를 하자는 주장도 들려오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시대를 역행해 예전처럼 밤낮 가리지 말고 일하고, 회사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니 회사를 위해 온 몸을 바치자는 주장은 고리타분을 넘어 범죄가 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전통적인 긴 노동 시간과 높은 업무 강도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모델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 식 경제로의 전환과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창의성과 유연성이 중요해지면서, 단순한 근면성실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근무 방식이 요구되는 시대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현대적 의미의 근면 성실은 더 이상 단순히 오래 일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일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말한다. 유연 근무제, 재택근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등이 강조되며, 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고려한 근로 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명 워라벨이 강조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기업들도 직원들의 워라벨을 지원하고, 근로자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경제 성장과 함께 노동 환경의 개선에 대한 요구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심화되면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개인의 삶과 행복을 중시하며, 일과 개인 생활을 조화롭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들이 워라벨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유연 근무제, 재택근무, 4일 근무제 도입 등이 그 예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재택근무의 확산을 촉진시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부 또한 여러 가지 정책을 통해 워라벨 개선을 위해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이런 정책과 사회적 변화가 있지만 한국민의 근면성실의 DNA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중요한 가치다. 그 근면하고 부지런하며 성실한 국민성은 아직도 한국민에게 남아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업무시간을 줄이고, 좀 더 효율적인 방안들을 찾아나가는 것은 분명 옳은 일이지만, 한국민 속에 있는 근면성실의 DNA를 마치 잘못된 것으로 치부해서는 결코 안 된다.

    한국의 근면성실은 오랜 시간 동안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왔으며, 이는 오늘날까지도 중요한 가치로 남아 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근면성실의 개념이 진화하고 있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근무 방식,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나가는 것이 사회의 지속 발전과 함께 개인의 행복과 추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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