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광주예술고등학교가 ‘우리 역사 바로보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내·외 특별 전시회와 온·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한다.
20일 광주예술고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광주예술고 한국사 수업 중 최근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 소식을 알게 된 미술과 학생들이 할머니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시작됐다.
3학년 김예원, 박주은 학생은 자신들이 만든 주얼리 브랜드 ‘muhage’의 이름을 내건 악세서리, 키링, 마스킹테이프 등을 직접 제작해 온·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통해 판매한다.
학생들은 “많은 사람들이 평화를 위한 인권운동가로 활약하신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후원 제품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스토어의 운영 수익금 전액은 나눔의 집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3학년 장연우 조사론 조홍륜 박채원 김채경, 정혜원 김예원 김하늘 이하윤 박주은 2학년 오수연 학생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10점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위안부: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잊혀져 가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에 대해 전하고 싶었던 생각들을 담아 소조상 소묘 디지털 드로잉 등 작품들을 교내 뿐만 아니라 광주공항에 7월24일부터 7월31일까지 전시한다.
또 메타버스 전시관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 전시는 8월12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굿즈 프로젝트를 기획한 미술과 3학년 김예원 학생은 “한국사 수업 때 들었던 이야기로 눈시울이 붉어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왜곡되는 사실들이 안타까워 많은 사람들이 이를 기억했으면 하는 마음에 굿즈를 만들었다“며 ”저희의 작은 날갯짓이 할머니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를 기획한 미술과 3학년 장연우 학생은 ”온라인 전시를 통해 한 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메타버스 전시회를 기획해 점점 잊혀지고 왜곡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널리 전하고 싶었다“며 ”제가 만든 가상 공간에서 전시를 본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예술고 오혜림 지도 교사는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들이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 고민한 흔적들이 보여 이번 프로젝트가 뜻깊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모습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