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경상남도교육청은 22일 초·중등 창업체험교육 축제의 장인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8개 팀이 상을 받아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다 수상 실적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에서 주관했다.
전국 165개 팀이 1년간 창업가 정신을 함양하는 교육을 받았고 최종 결선 60개 팀 중 경남교육청은 우수 1개 팀, 장려 7개 팀 등 총 8개 팀이 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초·중등 창업체험교육’은 미래 디지털 시대의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자기 주도적인 도전정신과 문제해결력 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삶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진로 개발 역량을 키우는 진로 교육 중 하나다.
경남교육청은 창조경제혁신센터·창원대학교 등 관계 기관과 창업지원단을 구성해 거점학교와 창업체험교육 동아리를 운영했고 그 결과 우수교육청으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에페어렛’은 우연히 텔레비전 프로그램 속 수어통역사를 보고 ‘포즈추출 기반 수어통역앱’을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학생들은 수어통역사가 청각장애인에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지만 모든 방송이나 일상생활에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팀 대표 김지아 학생은 “생활 속 불편한 점들이 작은 아이디어로 가치 있는 일과 나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 매우 뜻깊은 활동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양산여중 김범직 지도교사는 “교내 학생들과 창업 관련 활동을 하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면서 지역사회에 기부까지 하는 모습을 통해 미래 인재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는 진로 교육의 또 다른 장면을 보았다”며 지도교사로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올 한해 경남교육청은 도내 모든 초6·중3 학생 대상으로 진로 체험을 지원했고 ‘진로위기청소년 유형별 진로 교육 실천과제 공모 사업’에서 전국 69개 과제 수행팀 중 3개 학교가 선정되는 등 좋은 결실을 거뒀다.
경남교육청 황흔귀 진로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삶을 스스로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진로 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태도이다”며 “학생들에게 창업체험교육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고 내년에도 진로 교육의 내실을 다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