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질병관리청은 ‘제17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를 발간해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행태에 대한 최근 통계를 공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교 보건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표본학교와 협조해 방역수칙 준수 하에 조사했으며 3년 주기 순환조사로 흡연, 음주 영역을 심층 조사했다.
청소년 흡연, 음주 행태는 ’20년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현재 흡연율)은 ’21년 결과 남학생 6.0%, 여학생 2.9%로 ’20년과 유사했으며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다소 증가했다.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12.4%, 여학생 8.9%로 ’20년과 유사했고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비슷했다.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 또는 술 구매를 시도한 학생 중 살 수 있었던 구매 용이성은 ‘20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학생은 10%p 이상 크게 증가했다.
주된 흡연 또는 음주 장소는 ‘18년에 비해 ’집, 친구 집‘이 크게 늘었고 예방교육 경험률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체활동 실천은 다시 증가 경향이나, 식생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1년 남학생 20.7%, 여학생 8.1%로 ’20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
최근 7일 동안 주3일 이상 조깅, 축구, 농구와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천한 청소년도 ’20년에 비해 증가했고 남학생에서 증가 폭이 컸으며 특히 중학생이 매우 증가했다.
주중 학습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은 ’20년 대비 증가했고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시간은 소폭 감소했다.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21년 38.0%로 지속 증가 경향이며 일1회 이상 과일섭취율은 ’21년 18.1%로 지속 감소했다.
주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은 ’21년 48.3%로 ’20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했고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증가했으나, 탄산음료 섭취율은 ’20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청소년의 정신건강 관련 지표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21년 남학생 22.4%, 여학생 31.4%로 ’20년에 비해 증가했고 스트레스 인지율도 증가했다.
‘20년부터 신규 조사된 외로움 경험률과 중등도 이상 범불안장애 경험률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
정신건강 지표는 전반적으로 여학생, 고등학생이 더 나쁜 경향이었다.
코로나19 상황 2년 차를 보낸 ’21년의 결과를 ’19년, ’20년과 비교해보니, 흡연, 음주 행태는 코로나19 상황 전인 ’19년에 비해 ’20년에 크게 감소했고 ’21년까지 유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신체활동은 ’19년 대비 ’20년에 감소했다가 ’21년 다시 증가했다.
식생활은 ’19년에 비해 개선되지 않는 추세가 지속됐다.
정신건강 지표는 ’19년에 비해 ’20년 다소 개선되었으나, ’21년 결과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다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손씻기 실천은 ’19년 대비 ’20년에 크게 증가했으나 ’21년은 소폭 감소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021년 조사결과, 청소년의 흡연, 음주율은 전년과 유사하고 신체활동은 다소 개선됐지만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특히 코로나19 상황 이후 1, 2차년도 결과가 다른 양상을 보인 신체활동, 정신건강 지표에 대해, 관련 요인 등 심층분석을 실시해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집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영향 등 관련 요인을 심층 분석한 결과는 7월 말 추가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