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2회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복지 분야 유공자 포상

    국민훈장 모란장에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강충걸 회장 등 총 88명, 정부포상 받아

    by 석현수 기자
    2022-04-20 16:57:55




    보건복지부



    [국회의정저널] 장애인과 함께 호흡하고 오랜 시간 동안 장애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데 헌신해 오신 총 88명의 유공자들이 정부포상을 받았으며 ’올해의 장애인상‘은 3명에게 수여됐다.

    보건복지부는 4월 20일 오후 2시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제42회 장애인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해 장애인복지 분야 유공자 및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에게 정부포상을 전수했다 2022년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인복지 분야 유공자 및 ‘올해의 장애인상’ 수상자의 주요공적은 아래와 같다.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봉사와 꾸준한 기부 활동으로 장애인복지 증진에 모범이 되신 강충걸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30여 년 동안 장애계의 목소리를 아우르고 소통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오신 김동범 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장애인 자녀가 있는 부모로 발달장애인법 제정과 장애인 가족복지에 애쓰신 노익상 한국장애인부모회 명예회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또한, 강초경 서울곰두리체육센터 관장, 박종훈 문경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김정규 사회복지법인 포도마을 재단 대표이사가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더불어, 김봉열 한국농아인협회 경북협회 협회장, 유정옥 삼성농아원 간호사, 윤두선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대표, 이종균 대구광역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협회장, 장상섭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원도지부홍천지회 지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철환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정책국장, 박미선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 관장, 송성민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 이교호 인천강화경찰서 경감, 한주식 주식회사 지산 대표이사, 정소연 전라북도 전주시 지방사회복지주사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1996년 9월 우리나라가 제1회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장애인복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장애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올해의 장애인상’도 3명의 장애인에게 수여됐다.

    대한민국 1호 시각장애인 마술사로 끊임없는 노력으로 중증장애인은 마술사가 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희망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김병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부천시지회 안마사, 3살부터 희귀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진행성 근이양증을 앓은 최중증 장애인 당사자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입사해 21년간 장기근속하는 성실함으로 장애인 고용촉진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중증장애인 338명을 취업을 지원하고 장애인복지 및 인권 향상에 크게 기여한 김창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 과장, 20대 초반 사고로 전신 마비가 된 중증장애인 당사자이며 세계 최초 전신 마비 중증장애인 성악가로 유엔 본부 초청공연 등 국·내외 활동을 통해 장애인 문화예술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장애인식개선 및 나눔과 기부를 통한 사회복지 증진에 노력한 이남현 한국장애음악인협회 회장이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은 “장애의 편견을 넘어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라는 표어 아래,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기념공연 및 동영상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우선 위 표어가 포함된 제42회 장애인의 날 행사 포스터는 자폐성장애인 작가 박병준님이 직접 그린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장애의 편견을 넘어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영화필름의 한 컷으로 표현했다.

    “장애인인권헌장” 낭독에는 정부포상 유공자를 대표해 장애인 2명과 비장애인 2명 총 4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장애인 인권선언 낭독에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 송민 군과 함께 장애인식개선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고 장애인을 자녀로 둔 부모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등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공적으로 장관표창을 수상한 배우 오윤아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기념공연, 기념 동영상 상영, 축하 공연 1부와 2부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공연은 ‘장애의 편견을 넘어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라는 장애인의 날 슬로건에 맞춰 지희 작가가 사전 제작한 샌드아트 영상을 상영하고 불독맨션 리더 가수 이한철님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슈퍼스타’ 노래를 직접 들려주어 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

    기념 동영상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것은 힘들고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뜨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땀을 흘리며 구두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꿈꾸는 구둣방’의 이야기, 그리고 ‘꿈꾸는 구둣방’과 같은 마음으로 운영되는 여러 일터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축하공연 1부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상징하는 내용으로 지체장애를 가진 김용우님의 휠체어 댄스와 현대무용가 이소민님이 만들어낸 합작공연이 펼쳐졌다.

    축하공연 2부에서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이아름·김지호 가수의 ‘거위의 꿈’을 노래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꿈이 있고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지만 이를 뛰어넘고 다 같이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표현했다.

    장애인의 날 기념식은 KBS 1TV와 KBS 제3라디오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밖에도 장애인 주간 중에 각 시·도 및 장애인 단체별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과 전시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가 문명사회”고 말하며 “장애인들의 당연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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