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조한 날씨, 전국에 크고 작은 산불 다발
[국회의정저널] 산림청은 지난 11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강풍과 돌풍까지 불면서 전국적으로 산불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불씨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 정철호 대변인은 11일 오후 5시 브리핑을 통해, 청명·한식을 앞둔 지난 4일부터 오늘까지 8일간 전국에서 78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10건 꼴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중 4월 5일 경북 봉화에서 4월 10일에는 강원 양구와 경북 군위에서 각각 100ha가 넘는 대형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3건으로 산불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북 11건, 충남 7건, 경남 6건, 강원 6건, 전북 5건 순이었다.
이 밖에도 전남, 인천, 대구, 충북, 부산, 울산 등지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산불 발생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나 영농폐기물 소각이 14건, 주택이나 공장화재 등이 산불로 확산된 경우가 5건, 화목보일러나 바비큐 재를 버리다 불이 난 경우 4건, 담뱃불로 추정되는 산불이 4건 등 다양한 원인으로 산불이 발생했다.
한편 산림청은 4월 10일 일요일 오후 발생해 야간산불로 확산된 강원 양구산불과 경북 군위산불은 오후 5시 현재 헬기 58대를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
오늘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모두 5건이며 오후 5시 현재 5건 모두 주불진화 완료한 상태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불면서 대형산불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절대로 쓰레기를 태우거나 불씨를 취급하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회의정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