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령층·미접종자·기저질환자에서 사망자 발생 지속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 및 위험도 평가

    by 석현수 기자
    2022-03-21 15:55:35




    고령층·미접종자·기저질환자에서 사망자 발생 지속



    [국회의정저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3주 국내 발생 주간 확진자 수 2,832,313명, 주간 일평균 404,616명 발생해 전주 대비 발생이 4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40% 이상 발생 증가해 전국적 증가 양상이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29로 전주와 동일하지만, 1 이상이 유지되고 있어 증가세가 지속 중이다.

    연령별 발생 현황은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1.3배 이상 증가했다.

    접종률이 낮고 접촉 빈도가 높은 학동기 연령에서 발생률이 높아, 0~9세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1,365명으로 가장 높았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은 높은 3차 접종률로 발생률이 다른 연령대보다는 낮지만, 발생비중과 규모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위중증,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3월 3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985명으로 전주 대비 11.8% 증가, 사망자는 1,957명으로 늘어 전주대비 45.2% 이상 증가했다.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4.3%으로 80대가 62.9%, 70대가 21.1%, 60대가 10.3%로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자가 많았다.

    60세 이상에서 미접종·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5주간 사망자 4,763명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는 43.7%으로 미접종·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은 여전히 높다.

    기저질환 조사 결과,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당뇨병·갑상선질환, 악성종양 등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 사례99.99%, 해외유입 사례 99.4%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주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41.4%로 증가추세를 나타내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56.9%로 확인됐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 등이 증가하고 있어 의료대응체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위중증 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전국 65.9%, 수도권 63.5%, 비수도권 71.4%로 모두 높은 상황이고특히 비수도권에서 중환자실 병상가동율이 80% 이상인 지역이 다수 있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도 계속 초과 상태이다.

    집중관리군 재택치료 환자가 급증해 재택치료 의료기관 가동률과 관리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을 97.3%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고령층·기저질환자는 신속하게 3차접종까지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7.4배, ‘2차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2.1배가 높았다.

    3월 3주 주간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되고 대규모 발생과 새로운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고위험군 발생 증가가 주요 위험요인으로 판단된다.

    오미크론 변이 중 BA.2 형 점유율 급증,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등으로 유행 정점까지의 기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거리두기 완화, 전면 등교, 백신접종 후 시간 경과에 의한 면역 감소 등이 유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요양병원·요양원 집단감염 증가, 60세 이상 및 기저질환자 미접종자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접종률은 답보 상태이고 항바이러스제 처방과 투약에도 제약이 많은 상황이다.

    정부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집중관리, 먹는 치료제 물량의 충분한 확보, 고위험군의 조기 처방 등으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요양병원·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 담당팀을 구성하고 초기 대응 지원해 감염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하고 팍스로비드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투약 제한자 대체재로 라게브리오 국내 도입도 추진한다.

    또한, 적기치료·투약을 위해 전문가 RAT 양성·유증상자를 의사 판단 하에 확진자로 인정해 격리·치료를 연계했고 상종·종합병원 응급실 내 응급 PCR 양성 시 먹는 치료제 처방,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및 호흡기클리닉에서 60세 이상 전문가용 RAT 양성 시 처방 허용 등 신속 처방 지원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접종의 위중증·사망 예방효과를 강조하면서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그 외 일반 소아청소년도 자율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22년 10주차 전 세계 신규 발생은 1,158만명으로 5주 연속 감소한 이후 최근 1주 발생이 증가했다.

    유럽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가운데 BA.2 변이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많은 국가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우리나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100만명당 주간 사망자가 유행 확산과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아직까지 주요 국가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최근 확진자와 사망자 발생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확진자 정점 이후에도 사망자는 증가하므로 앞으로 사망자 발생이 일정 기간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BA.2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국가에서의 최근 동향은 다음과 같다.

    독일에서는 최근 1주 발생이 증가하며 역대 최다 주간 발생을 기록했으며 2월 28일 기준 BA.2 변이 감염 비율은 37.5%를 차지하며 지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영국은 2월 21일부터 방역조치를 전면 해제했고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발생 정점 이후에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최근 2주 연속 증가세로 전환됐다.

    영국에서는 최근 BA.2 변이 감염이 83.3% 점유해, 2월 20일 52.1%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프랑스에서는 1월 25일 오미크론 유행으로 발생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정을 포함한 대부분의 방역수칙을 해제했으나, 최근 1주 확진자가 전주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비교적 이른 시기 정점을 경험하고 감소세로 돌아간 국가에서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코로나19 유행 패턴이 아직 유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전 세계 동향을 지속 관찰해 적절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사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총 16.3만명분이 국내도입되어 8.7만명분이 투약됐으며 재고량은 7.6만명분이다.

    1월 14일 첫 투약을 시작으로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투여 대상을 확대했으며 처방은 재택치료, 생활치료센터에서 요양병원·시설, 상급종합병원 등까지 처방기관을 확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먹는 치료제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감염병임상위원회에서 팍스로비드를 쓸 수 없는 환자에게 MSD사 라게브리오 도입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고 WHO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라게브리오 사용을 제한적으로 권고했다.

    식약처에서는 금주 중에 MSD사 라게브리오에 대해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식약처 검토결과에 따라 3월 말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해 활용할 예정이다.

    MSD社 라게브리오의 국내도입과 함께, 기 계약된 화이자社 팍스로비드의 3월 말 도입, 먹는 치료제 추가구매 등을 통한 충분한 물량확보도 제약사와 논의해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조기도입과 추가구매를 통해 고령층 등에게 적기에 먹는 치료제를 투약해 중증화 방지 및 의료체계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노선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정보 사전입력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입국자는 국내 입국 전에 검역 정보 사전입력 시스템 누리집 에 접속해 본인의 개인정보와 함께 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건강상태 질문서 등 검역 정보를 사전에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할 수 있다.

    이렇게 시스템을 통한 사전입력이 완료되면 누리집에서 큐알 코드가 발급되며 이를 인쇄하거나 휴대전화 사진 등으로 제시하면 검역 심사 시 QR 코드만으로 검역이 완료된다.

    검역 정보 사전입력시스템 도입과 함께 오늘부터는 국내에서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이거나 3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는 격리를 면제한다.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이후 국내 보건소에 방문해 접종 이력을 등록한 적이 없는 입국자의 경우는, 4월 1일부터 사전입력시스템에 직접 접종 이력을 입력하고 증명서를 첨부하면 격리면제 대상자로 구분된다.

    다만 예방접종을 완료하였더라도 국가별 위험도 분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부 국가는 격리면제 적용이 제외되므로 해당국 출입국자 대상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사와 국산 백신 1천만 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 차원으로 선구매 전제조건을 충족한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백신 총 1천만 회분 선구매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동 백신은 인플루엔자, B형 간염 등 기존 백신에서 활용되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합성항원 방식으로 냉장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는 상반기 내 허가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중에 있으며 하반기부터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社 백신이 국산 1호 백신인 만큼 국내 다른 기업들이 후속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대조백신으로 제공이 가능하도록 협의했다.

    이는 국내 백신 개발 후속 기업들이 비교 임상에 필요한 대조백신 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대조 백신 제공 관련 세부사항은 추후 별도 협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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