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정저널] 충북 괴산군은 22일 청천면 서울농장에서 장독대 분양을 사전에 신청한 도시민 18가구를 대상으로 관평마을 전통장류 기능인들과 함께 ‘비대면 도시민 장독대 분양사업’을 실시했다.
본래 본 사업은 관평마을 전통장류 기능인과 함께 참여자들이 직접 장을 담가 자신만의 장독대에 보관하는 것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1차 장 담그기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진행됐다.
이날 군은 관평마을 전통장류 기능인이 장 담그기를 대신 진행하고 그 과정을 촬영해 장독대를 분양받은 참여자들에게 직접 전송했다.
장은 전통 방식 그대로 괴산에서 농사지은 콩을 가마솥에 삶고 겨우내 발효시킨 메주와 국내산 천일염, 유기농 볏짚을 전통항아리에 담아, 50일장 방식으로 담가진다.
한편 참여자들은 4월 10일에 된장과 간장을 가르는 작업을 진행하며 10월경 최종 제품인 된장 6㎏와 간장 900㎖ 정도의 양을 가져갈 예정이다.
또한 최종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청천면 관평마을 기능인들이 햇빛에 장을 숙성시키고 장독대를 관리·운영해준다.
분양가는 콩 반말 기준 1구좌에 10만원이며 이번 도시민 장독대 분양사업은 서울농장 귀농귀촌 입문 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발효 전통장을 가족과 함께 직접 만들어 집에서 맛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 장류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장독대 분양을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